[I am '스마트아파트']① 생각으로 집안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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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좋은 아파트’를 고르는 기준은 지하철역과 학교, 인프라 등 입지가 중요했다. 이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넘어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각종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는 보안설계가 아파트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사진제공=대림산업
‘스마트아파트’가 한단계 더 진화했다. 눈을 뜨면 알려주는 기상정보, 얼굴을 인식하는 현관문, 퇴근 후엔 부재중 방문자 알림….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아파트의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할까. 그동안 ‘좋은 아파트’를 고르는 기준은 지하철역과 학교, 인프라 등 입지가 중요했다. 이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넘어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각종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는 보안설계가 아파트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건설업계가 앞다퉈 선보이는 최첨단 스마트아파트의 기능을 살펴보고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각 기업의 다양한 특화전략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MoneyS Report]① 이런 아파트 보셨나요?


#. 평일 아침 6시. 알람소리에 눈을 뜬 회사원 OOO씨는 잠을 깨기 위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말했다. 커피포트에서 물이 끓는 동안 스마트폰 음성으로 업무 메일 리스트와 미팅 시간 및 내용이 안내됐다. 출근준비를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부르자 집안의 조명과 기기가 자동으로 꺼졌다. 낮 동안 집안에선 세탁기와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가 움직였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하기 30분 전 스마트폰에 “에어컨!”이라고 말해 시원한 상태의 집으로 돌아와 쉴 수 있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공상과학영화에서 그려지던 일상이 성큼 현실로 다가왔다. 상상했던 모든 것의 자동화가 가능한 시대, 사물인터넷(IoT)은 아파트 상품과도 결합해 기업의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교통, 인프라, 설계 등은 이제 기본적인 옵션. 스마트폰만큼 똑똑한 ‘스마트아파트’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물산 ‘래미안 DMC 루센티아’. /사진제공=삼성물산



브랜드아파트 IoT서비스, 어디까지 발전했나


▶삼성물산 : 아파트 출입문이 나를 알아보네!

‘래미안 IoT 플랫폼’은 국내 건설업체 중에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단순한 음성명령이 아니라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기억하고 유기적으로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기가 있는 가정에선 메시지를 설정해 놓으면 도어폰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아기가 자고 있어요’ 등의 메시지를 표시할 수 있다. 사람이 잠에서 깼을 때는 홈패드가 날씨 정보를 보여준다. 귀가 시엔 부재중 방문자를 알려준다.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기술 ‘하이(Hi)-래미안’은 IoT 홈패드, IoT 홈큐브, 주방TV폰 3종류다. 미세먼지 측정기 ‘IoT 홈큐브’, ‘얼굴인식 출입시스템’, IoT와 AI를 접목한 ‘웰컴 투 래미안’은 실내환경 개선과 각종 편의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래미안 IoT 플랫폼은 지난해 6월 분양한 부산 부산진구 ‘래미안 어반파크’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와 서대문구 ‘래미안 DMC 루센티아’도 관련 기술을 적용했다.

▶현대건설 : 비밀번호 대신 ‘스마트폰키’

‘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2차’는 현대건설의 스마트홈시스템 하이오티(Hi-oT)가 적용됐다. 하이오티는 IoT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장소가 어디든 집안의 조명, 난방, 가스밸브 등의 상태를 조회하고 제어할 수 있다. 기존 현대건설의 홈네트워크시스템은 집안의 월패드(Wall-Pad)를 이용해 기기 제어와 방문자 확인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이제는 엘리베이터 호출과 무인택배 도착알림, 주차위치 확인, 에너지 사용량 조회 등도 가능해졌다.

하이오티는 SKT와 KT의 음성인식 플랫폼과 연동해 음성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스마트폰키를 공동현관 자동문에 설치, 입주자가 접근하면 스스로 열리며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게 했다. 주차장 범죄 예방과 안전을 위해 스마트폰 비상벨시스템도 설치했다. 비상벨이 울리면 경보와 함께 사고 위치를 확인, CCTV에서 즉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2차’.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 IT밸리 직원이 행복한 오피스

현대엔지니어링의 IoT시스템은 목소리를 내장한 월패드가 TV와 공기청정기에 사용된다. 아파트와 주상복합뿐 아니라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현대 테라타워’도 IT밸리 직원의 편리한 업무환경을 위한 최첨단 IoT시스템이 강점이다. 경기 오산시 가수동에 분양하는 ‘현대 테라타워 CMC’는 단지 내 업무와 주거, 편의 모두를 누리는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하다. 로비는 출입통제시스템이 설치돼 최첨단 보안설계를 적용했다. 모든 부대시설에 IoT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서비스가 가능하고 공기청정시스템을 적용해 24시간 쾌적한 실내공기가 유지된다.

▶대림산업 : 구글 어시스턴트 ‘목소리’만 있으면 다 된다

대림산업은 구글 어시스턴트와 홈네트워크시스템을 연동해 집안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을 선보인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홈에 원하는 내용을 말하면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로봇청소기 등 1만여개 이상의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현재 조명, 난방, 대기전력 차단 등만 원격제어가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엘리베이터 호출, 방범, 에너지 사용량 조회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입주자들이 보유한 스마트폰과 AI 음성인식 스피커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대림코퍼레이션과 구글어시스턴트,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의 연동을 완료했다. 이번 홈네트워크 연동시스템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에 처음으로 적용한다. 이후 적용 단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 '반포 프리빌리지 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GS건설 : 5단계 프라이버시 보호, 안심하세요!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조합에 제안한 ‘반포 프리빌리지 자이’에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와 5단계 보안시스템 등의 특화설계를 공개했다. 설계안에 따르면 입주민 차량과 화물·택배차량의 이동을 분리한 획기적인 드라이브 스루 동선이 가능하다. 지하 2층부터는 입주민 차량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해 완벽한 보안을 확보, 안전상의 문제를 최소화했다. 얼굴인식시스템, 지문인식시스템 등으로 5단계 프라이버시 보호를 한다.

▶대우건설 : 생활불편 문의는 ‘푸르지오 스마트홈’

올해 4월 입주한 ‘과천 푸르지오써밋’은 ▲지문인식 ▲방문자 확인 ▲관리비·에너지 사용량 조회▲가족 일정 공유 ▲전기차 충전기 조회 ▲인근 병원·약국·유치원·어린이집·학교 정보 제공 ▲층간소음·쓰레기 등 생활불편 신고 등의 다양한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우건설은 삼성전자와 함께 차세대 스마트홈시스템을 개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음성인식만으로 조명, 난방, 가전제품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각자의 생활방식을 반영해 조명과 난방을 미리 설정하는 ‘시나리오 모드’도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는 아파트단지의 보안을 강화하고 공기질을 관리하며 에너지 절약이 보다 손쉽게 이뤄지는 스마트서비스다. 두 회사가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홈서비스는 올 하반기 분양하는 전국의 푸르지오단지에 적용할 전망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46호(2020년 5월26일~6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노향 merry@mt.co.kr  |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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