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셰링엄, '후배' 케인에게 현실조언 "커리어는 한번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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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오른쪽)이 지난 3월 훈련장에서 개별 회복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테디 셰링엄이 '후배' 해리 케인을 향해 주어진 이적 옵션을 잘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셰링엄은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케인은 토트넘 구단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살펴야 한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이 자랑하는 최고의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13년 1군에 올라온 이래 리그 201경기에서 136골을 터트리는 괴력을 뽐냈다.

케인의 인상적인 활약에도 토트넘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데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최강' 리버풀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계속된 무관 행진에 케인은 지난 3월 간접적으로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당시 SNS 방송에서 "나는 토트넘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면서도 "나는 야망이 있고 내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 더 나아지고 싶다. 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되고 싶다. 이는 토트넘이 앞으로 팀으로서 어떤 일을 해낼 지에 달렸다"라고 밝혔다.
지난 1998-1999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테디 셰링엄과 미드필더 폴 스콜스(왼쪽부터). /사진=로이터

공교롭게도 케인의 상황은 과거 셰링엄이 처했던 상황과 유사하다. 1983년 데뷔한 셰링엄은 1992년부터 1997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75골을 터트렸다.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으나 팀은 우승과 거리가 멀었고 그는 30세를 훌쩍 넘은 나이에 맨유로 이적했다. 그리고 셰링엄은 1998-1999시즌 맨유의 역사적인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것)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셰링엄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후배이기도 한 케인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그는 "토트넘에 있을 때는 구단이 마치 내 야망을 빨아들이는 것만 같았다. 우리는 결코 (우승 도전권에) 올라서지 못했다"라며 "지금은 토트넘이 4위권에서 경쟁을 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라간다"라고 밝혔다. 최근 토트넘의 상황이 자신의 때보다 훨씬 나음을 언급한 것이다.

셰링엄은 "케인이 정말 떠나길 원할까? 케인이 최고의 선수들이 토트넘으로 왔을 때 함께 뛰기를 원할까, 아니면 최고의 동료들을 찾아 이적할까"라고 반문하며 "토트넘에서 케인의 커리어는 착실히 전진 중이지만 이는 갈림길에 직면했다. 올해 토트넘이 어느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한다면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케인은 커리어 내내 한 팀에서만 뛰었고 이제는 우승을 원한다"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다만 내 조언은 '해리, 너에게 커리어는 단 한 번 뿐이야. 너가 하고자 하는 걸 확실히 정해' 뿐이다"라고 밝혔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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