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20대 여성과 타본 '르노 캡처'… "첫 차로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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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캡처./사진=전민준 기자
국내 최초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XM3’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르노삼성자동차가 이번엔 프랑스 자동차 ‘캡처’로 ‘첫 차 시장’에 공략에 나섰다.

르노 캡처는 QM3로 불리던 르노삼성자동차 소형SUV의 후속작품으로 이번엔 브랜드와 이름까지 바꿔 나왔다. ‘유럽인이 사랑한 차’란 수식어가 붙은 캡처는 르노 특유의 프렌치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차로 이미 유럽에선 그 매력이 널리 알려져 있다. 20~30대 여성을 사로잡겠다는 르노 캡처. 이달 22일 경기도 서판교 일대를 20대 여성과 주행하며 캡처의 매력 포인트를 집어봤다.



“첫 인상, 예쁘다”



캡처의 첫 인상은 예쁘다. 캡처의 전면부 디자인은 2016년 이후 출시된 르노삼성차의 모든 모델들과 전체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로장쥬 엠블럼이나 빗살무늬 헤드라이트 장식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포인트를 살려 캡처만의 매력을 살려냈다. 후면부 디자인은 차이가 있다.

3월 나온 XM3는 SM6, QM6와 유사한 리어램프를 적용했지만 캡처의 리어램프는 씨자 형태로 여태껏 르노삼성차에서 보지 못 했던 디자인이다. 리어램프와 리어램프 사이를 연결하는 장식이나 램프가 빠지니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깔끔한 이미지가 살아났다. 함께 한 여성은 “아반떼와 XM3, 셀토스 등 첫 차로 거론되는 차 중에서 캡처 디자인이 가장 빼어나다”고 말했다.
르노 캡처./사진=전민준 기자



프렌치 감성 가득한 실내



캡처의 실내 공간 매력은 매우 돋보인다. 르노가 제시하는 프렌치 감성은 실내에서 확실히 드러나는 편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건 9.3인치 내비게이션이다. 최고트림에만 적용되는 이 크기의 내비게이션은 세로형 플로팅 모양으로 장착돼 가독성과 시인성을 높였다. 시트도 눈에 띈다. 다이아몬드 패턴이 실내 곳곳을 채웠고 깔끔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계기판 기존의 차량들과는 완전히 다르게 구성한 각종 버튼 및 다이얼 등은 20대 여성은 물론 30대 후반인 기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플라잉 콘솔과 e-시프터도 특징이다 전자식 기어 변속기인 e-시프터는 전기 신호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변속기가 차지하던 공간이 줄었다. 대신 플라잉 콘솔을 적용했다. 콘솔공간은 크지 않지만 글러브 박스가 여유롭다. 다행히 운전석에서 글러브 박스까지 거리가 멀지 않아 콘솔박스의 아쉬움을 글러브 박스로 해결해야 할 수 있다.

캡처의 트렁크 공간은 앞뒤로 16㎝를 조절할 수 있는 리어 슬라이딩 벤치와 더블 트렁크 플로어를 활용하면 최대 536ℓ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대형 캐리어를 최대 3개까지 적재할 수 있어 친구들과 여행을 즐기는 20대 여성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유모차 한 개도 충분히 실을 수 있는 크기이기 때문에 패밀리카로 쓰기에도 문제없다.
르노 캡처./사진=전민준 기자



부드러운 주행감각과 우수한 정숙성



캡처의 디자인과 실내 공간을 모두 살펴본 후 주행에 나섰다. 가장 먼저 스티어링 휠 감각이 가볍고 한 손으로 쥐기에 적당한 크기라는 점이 돋보였다. ‘운전하기 편하겠구나’라는 생각이 저로 들었다. 가속페달을 살짝 밟으면 부드러운 엔진회전질감과 함께 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XM3와 동일한 파워트레인, 변속기를 탑재했지만 XM3에서 느꼈던 출발 시 꿀렁거림은 없었다. 도심형 SUV를 지향하는 캡처는 다이내믹함과 거리가 멀다.

도심에서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페달 조작에 대한 차량의 움직임이나 엔진의 느낌은 부드럽고 정숙하다. 속도를 높이며 여러 도로를 달려보니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충분히 제 몫을 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고속 주행에서 승차감과 정숙성은 뛰어났다. 필요한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기 위해 르노의 기술력이 적용됐다. 특히 2세대 캡처는 언더커버를 차 전체로 확장해 실내 정숙성도 한층 높아졌다. 실제로 주행 중 정숙성은 여태껏 팄던 소형SUV 중에서 가장 우수했다.
 


“주차 걱정 하지 마세요”



운전이 미숙한 여성이 첫 차를 샀을 때 걱정하는 부분은 주차 중 접촉사고다. 캡처에는 4개의 카메라로 차 주변 360도 상황을 화면으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과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이 소형 SUV 중 유일하게 기본 사양으로 장착돼 도우미 역할을 해줬다. 후방 교차충돌 경고 시스템, 주차 조향보조 시스템 등도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된다.

최신 첨단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대거 기본 적용됐다.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S), 차간거리 경보, 차선이탈 경보(LDW), 차선이탈 방지 보조(LKA), 사각지대 경보(BSW) 등이 탑재돼 보다 안전한 주행 환경을 만들어준다. 최상위 트림에는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오토매틱 하이빔도 추가된다.

캡처를 시승하며 확실히 ‘첫 차’로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성을 주행과 편의사양으로도 구현했다는 점이 놀랍기도 했다. 일상생활에서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차를 원하는 젊은 여성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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