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 슬래그로 만든 ‘울릉도 바다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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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가 트리톤에 어초를 이식하고 있다./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울릉도 앞바다에 철강 슬래그로 만든 바다숲을 조성한다.

포스코는 이달 중순 해양수산부에서 인공어초로 승인받은 트리톤 100기와 트리톤 블록 750개를 울릉도 남부 남양리 앞바다에 수중 설치해 약 0.4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트리톤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으로 포스코의 철강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 브랜드이다.

철강슬래그는 해양생태계에 유용한 칼슘과 철 등의 미네랄 함량이 일반 골재보다 높아 해조류의 생장과 광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훼손된 해양생태계의 수산자원을 단기간에 회복시킨다.

트리톤 100기는 바다숲 가장 자리에 설치돼 해조류가 생장하게 된다. 트리톤 블록 750개는 중앙부에 산처럼 쌓아 어류의 서식처 및 산란장 역할을 하게 된다. 철강슬래그의 고비중, 고강도 특성으로 태풍이나 해일에도 파손되지 않고 철근을 사용하지 않아 해수 부식에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트리톤을 활용한 바다숲 조성은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펼치고 있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대표사업이다. 해양식물과 퇴적물을 통해 해저에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 효과도 있다. RIST 등 관련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바다숲 1헥타르당 연간 3~16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

장인화 포스코 철강부문장은 “포스코가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의 기술을 활용해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부터 울릉도 주변 수중 탐색을 통해 바다숲 조성이 가능한 최적의 위치를 선정하고 지난 4월에는 지반 및 현존 생물 서식현황 등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이달에는 트리톤을 울릉도로 옮겨 수중에 안착시켰다. 포스코와 울릉군은 생물현황 및 수질 조사뿐 아니라 해조류 보식과 수산자원의 번식에 해가 되는 해적생물의 구제 등 사후 관리도 지속 실시키로 했다.

포스코는 트리톤을 활용한 바다숲 조성 활동은 물론 철강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바다비료, 신형 인공어초 개발 등을 통해 해양생태계 복원 및 어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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