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물류센터발 ‘쿠팡 책임론’ 잠재울까

김범석 쿠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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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대표. /사진=머니투데이DB

김범석 쿠팡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결국 발목이 잡혔다. 코로나 시국에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것도 잠시, 허술한 방역 관리로 부천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이 터진 것.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 69명으로 늘었다. 이날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사무직 근로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쿠팡은 두 사업장을 모두 폐쇄한 상태다. 다만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화를 키웠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진 못하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내 최초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4일. 하지만 확진 판정 당일 쿠팡은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업무를 강행했다. 이튿날인 25일에도 쿠팡은 문자를 통해 출근할 수 있는 근무자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리하게 물류센터를 운영하던 쿠팡은 같은 날 저녁이 돼서야 뒤늦게 사업장 폐쇄 작업에 돌입했다. 

허술한 방역 체계도 도마에 올랐다. 물류센터 안에서는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한다는 쿠팡 측의 입장과 달리 실제로는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직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휴식 및 식사시간에는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쿠팡의 이번 대응이 새벽배송 경쟁사인 마켓컬리와 대조되면서 김 대표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마켓컬리는 확진자 발생을 확인한 즉시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김슬아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내 이 같은 상황을 알렸다. 하지만 쿠팡은 언론 보도를 제외한 어떤 안내도 하지 않았다. 

쿠팡이 코로나19 이슈에 번번이 몸살 앓아왔다는 점에서 부천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은 더욱 뼈 아프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월 식료품과 생필품 주문이 밀려들면서 배송에 애를 먹었던 탓이다. 당시 김 대표는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고객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물류센터발 ‘쿠팡 책임론’을 잠재우고 고객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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