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 "구로콜센터보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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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28일 부천오정물류단지 내 쿠팡 신선센터./사진=뉴스1 안은나 기자
쿠팡 부천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구로 콜센터 사례와 유사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다만 직원 규모, 업무 환경 등 구로콜센터 때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28일) 오전 11시 기준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에서 총 8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물류센터 직원은 63명이며, 직원과 접촉으로 발생한 2차 감염자는 1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 38명, 경기 27명, 서울 17명 순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첫 감염을 확인하고 3일만에 70명의 확진자를 찾았다"며 "전파속도가 빠른 관계로 진단검사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쿠팡 물류센터 내 최초 확진자는 지난 24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환진자의 첫 증상 발생일은 역학조사 결과 지난 13일로 추정됐다. 확진자는 지난 12일 단 하루 쿠팡 물류센터에서 단기 근무하면서 주변인에 옮겼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날(28일)까지 1주~2주 기간동안 자각증세가 없었던 직원들이 물류센터 안에서 일하면서 상당부분 전파된 것으로 보여진다. 추가 감염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부천 물류센터의 특성이 원인으로 꼽힌다. 물류센터의 작업환경상 많은 인력이 동시에 근무하게 된다. 또 저온환경에서 신선식품을 포장 배송하는 업무를 해왔던 터라 코로나19를 단순 감기로 오인했을 가능성도 있다.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전파양상은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와 인근 부천 대형 콜센터까지 퍼졌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경기 고양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감신 경북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이번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세는 구로 콜센터와 양상이 비슷할 것"면서도 "검사대상자를 찾는게 수월하지만 구로콜센터 사례보다 확진자 수는 더 많이 발생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물류센터 업무 특성상 무증상자 혹은 증상 발현이 안된 확진자들이 배달 과정에서 불특정 다수를 만났을 가능성이 큰 탓이다. 코로나19 의 평균적인 잠복기간이 3~5일 사이임을 고려할 때 접촉자들이 본격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다.

감 교수는 "접촉자들이 이번주에는 증상발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물류센터 직원들의 경우 활동반경이 넓은 업무다 보니 지역사회 내 산발적인 확산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산업2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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