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금리 인하, 증시 안전판 역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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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2020선까지 오른 코스피 지수가 또다시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각국의 경제 재개가 호재로 작용해 지수가 올랐지만 다시 하향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로 유동성을 키울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이라 추가 상승세를 이어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 경제성장률 -0.2% 발표… 증시 하락 반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6포인트(-0.13%) 하락한 2028.54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284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5억원, 2415억원을 순매수 했다. 코스피는 15.88포인트(0.78%) 오른 2047.08에 출발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205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한은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2%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1억5000만주로 거래대금은 14조2000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종전 최대 기록인 4월17일 14조1000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5.84포인트(-2.19%) 하락한 708.75를 기록했다. 개인은 3447억원은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8억원, 2379억원을 순매도 했다.

한은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시현된다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이후 첫 역성장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성장률 예상치 하향은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듯 하다"며 "국내 주식시장은 한국은행 성장률 전망 발표 이후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유럽 7500억 유로 규모 부양책 현실화 가능성 부상, 연준 추가 정책 기대 등이 위험자산 심리를 받치고 있다"며 "미중 마찰 현실화 가능성이 높지만 마찰 범위를 우선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 이미 선반영… 추가 강세 이끌긴 어렵다


금리 인하가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리 인하는 주식시장에 추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돼 추가적으로 증시 유동성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인 만큼 시장의 기대가 커지는 부분은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그만큼 당국이 경기가 안좋다는 걸 인정하는 셈이라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함께 일조하겠다는 점에서 좋게 볼 수는 있다"면서도 "경기가 괜찮은 시점에서의 마지막 금리인하때 긍정적 영향이 큰데, 지금은 불확실성이 크다는 여지를 남겨서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유동성 공급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은 남았다. 금리가 인하돼도 경기 악화 국면에선 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스프레드가 커지기 때문이다. 허재환 연구원은 "한계기업에게 돈이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투자나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희연 son90@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손희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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