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너무 올랐나 아직 멀었나… "성장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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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 코스피가 두달 반만에 2000선을 돌파했다. 사진은 당시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사진=뉴스1
한국 증시가 단기 과열 부담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모멘텀(전환 국면)에 경기 모멘텀이 가세해 2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6일 2040.22포인트(종가 기준)였던 코스피 지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19일 1457.64포인트까지 폭락했었다.

코로나19 여파와 미중 무역갈등 우려 등 악재가 산재한 상태에서 코스피 지수는 26일 2029.78포인트(종가 기준)로 상승했다. 2개월 반 만의 2000선 회복이며 올해 고점 대비 하락폭의 70% 이상을 회복한 수치다.


"하반기 펜더멘털(경기) 장세 진입 가능성 높아"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등한 코스피 탓에 기업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풍부한 유동성(자금)과 글로벌 정부들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정책으로 펜더멘털(경기)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의 1차 상승세(유동성 장세)가 예상보다 강하다"며 "하반기 경제지표 반등과 전 세계 정부들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정책으로 인한 펜더멘털 장세로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숨 고르기 장세가 6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단기 등락은 유동성 장세에서 펜더멘털 장세로 전환되는 과정"이라며 "6월 중순 이후 글로벌 실물경제지표 회복 강도에 따라 2차 상승추제 진입 시점과 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수 상승이 제한된 시기에는 소외주들의 관심이 높아진다. 이 연구원은 이번 조정 장세에서 주도주와 소외주의 격차가 줄어들고 하반기에는 기존 주도주인 소프트웨어, 반도체, 2차 전지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 하락 시 가치주보다는 성장주 주목해야"


이자 소득이 줄어드는 저금리 시기에 발생하는 이익의 가치가 더 커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상승은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 지표로 주식의 가치를 판단할 때 금리 수준을 고려해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며 "금리가 하락할수록 PER은 가파르게 상승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11 수준으로 기업 실적 둔화에도 주가가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면서도 "금리조정 12개월 선행 PER로 판단하면 현재 PER은 11배로 비싸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10년 이후 코스피 평균 PER은 9.7배이지만 금리 조정된 평균 PER은 14.2배가 된다.

유 연구원도 한국 주식시장의 주도주로 소프트웨어, 바이오를 꼽았다. 그는 "금리 하락 시 가치주보다 성장주의 적정가치 상승 폭이 크다"며 "한국 주도주는 반도체에서 NNKSC(네이버, 엔씨소프트,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로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진 youn1@mt.co.kr  | twitter facebook

시장 앞에서 항상 겸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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