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한국 뜬다"… 닛산·인피니티, 불매운동에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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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등으로 극심한 실적부진에 시달리던 한국닛산이 오는 12월 말부로 철수한다. AS서비스는 향후 8년 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뉴스1
지난해 가속화된 일본 불매운동과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극심한 실적부진에 시달리던 일본 자동차 닛산이 결국 한국을 떠난다. 연말까지 재고물량을 처분한 뒤 한국에서의 영업을 완전히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28일 한국닛산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해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가 올해 12월 말부로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시장에 진출한지 16년만의 일이다. 한국닛산은 2004년 국내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한국닛산은 "이번 철수는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시장에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사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에서 내린 최종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시장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한국닛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적인 사업환경 변화로 인해 국내시장에서의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며 "본사는 한국시장에서 다시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를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닛산은 오는 12월 말부로 영업을 종료하지만 기존 고객들을 위해 2028년까지 애프터세일즈(A/S) 서비스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정리되는 대로 닛산·인피니티 공식사이트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닛산의 철수는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최근 몇년 간 극심한 실적부진에 시달렸다. 판매대수는 2017년 6285대에서 이듬해 5053대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불매운동까지 겹치면서 판매량이 3049대로 줄었다. 올해 1~4월 판매량도 813대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개월 전부터 외신 등에서 철수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상황이라 어느정도 예상된 일"이라며 "닛산의 철수가 국내 수입차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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