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 초저금리시대… 속타는 '세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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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8일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올 3월 기준금리를 1.25%→0.75% 내려 사상 첫 '0%대 금리' 시대를 연 지 2개월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 감소,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성장률 하락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준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기준금리인 0.00∼0.25%와의 격차가 0.25∼0.5%포인트로 좁혀졌다.

초저금리 사태에 부동산도 큰 영향이 예상된다. 통상 금리인하는 시중에 유동자금을 늘려 부동산가격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크기 때문. 다만 코로나19발 경기침체 우려가 큰 만큼 부동산만 단기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무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선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전셋값 상승 부작용을 우려한다.
초저금리 사태에 부동산도 큰 영향이 예상된다. 통상 금리인하는 시중에 유동자금을 늘려 부동산가격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크기 때문. 다만 코로나19발 경기침체 우려가 큰 만큼 부동산만 단기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무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전세·상가 '풍선효과' 우려


한은이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1.5%로 낮춘 전후 서울 아파트값은 한국감정원 조사 기준 6월 -0.09% 하락에서 8월 0.14%로 상승 전환했다.


다만 금리인하 이후 단기간에 부동산가격이 들썩이는 상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거시경제가 크게 위축돼 부동산경기만 좋기는 힘들다는 이유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해 부동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는 실물경기 위축으로 거시경제 불안이 커진 것을 의미하므로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특히 15억원 이상 초고가주택은 대출이 아예 금지된 데다 공시가격 인상으로 보유세 부담마저 늘어나 거래가 힘든 상황이다. 박 위원은 "비규제지역의 중소형, 중저가 주택의 거래에 약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출 의존도가 높은 수익형부동산은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상가, 오피스텔 등이 대안상품이 될 수 있다. 박 위원은 “상가, 꼬마빌딩 등의 경우 투자 비용이 줄어들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인하의 가장 큰 부작용으로 전셋값 상승이 우려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대출규제로 인해 금리인하가 매매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전세시장에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무주택자 기준 40%지만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80%가 가능하다.

송 대표는 "3기신도시와 공공재개발 이슈가 청약 대기수요를 증가시켰고 정부의 임차인 보호 강화가 예상되는 상황에 굳이 조정장세인 매매를 선택할 필요성이 적다"고 전세수요 증가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노향 merry@mt.co.kr  |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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