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vs머니] 1위 '삼성' vs 새내기 '캐롯' 차보험료 누가 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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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에서 선택은 곧 돈으로 직결된다. 순간의 선택이 천당과 지옥을 결정한다. 금융상품의 장단점을 얼마나 제대로 아느냐에 따라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도, 오히려 돈을 버는 기회를 날리거나 손실을 볼 수도 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금융상품을 비교해 조금이라도 알짜 수익과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 ‘머니S’가 ‘머니 대 머니’에서 소개한다. <편집자주>
온라인 자동차보험 중 가장 저렴한 상품은 어떤 것일까.업계 1위 삼성화재와 신생 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료를 비교해봤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보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 보험’만큼은 눈여겨볼 수밖에 없다. 의무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 얘기다.

대체로 자동차보험은 20대에 가입해 노년 때까지 연 수십~수백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한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보험료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비대면 채널, 특히 CM(온라인)채널을 통한 자동차보험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설계사를 거치지 않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은 보험료가 훨씬 저렴해서다.

CM(온라인)채널은 2016년부터 연평균 3%대 성장세를 지속하며 같은 비대면 채널인 TM(텔레마케팅)채널도 앞질렀다.

그렇다면 온라인 자동차보험 중 가장 저렴한 상품은 어떤 것일까. 다양한 상품 중 업계 1위 삼성화재와 신생 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료를 비교해봤다.



삼성 VS 캐롯, 누가 더 쌀까


삼성화재는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인터넷 완결형 자동차보험을 내놓은 이후 국내 자동차보험 다이렉트시장 점유율 30%대를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캐롯손보가 내놓은 ‘탄 만큼 보험료를 낸다’란 개념의 ‘퍼마일’(permiles) 자동차보험은 지난 2월 출시 이후 1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두 보험사 상품 비교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기준으로 기자의 나이인 38세 남성, 차종은 중형세단인 기아자동차의 ‘K5’(2020년형 2.0/노블레스)를 대상으로 했다.(신규 가입)

가입 내용은 대인배상1과 대물배상(5억원), 대인배상2와 자기신체손해와 자기차량손해, 무보험차 상해(2억원), 피보험자 1인 한정이다. 주행거리는 1만5000km로 설정했다. 교통안전공단이 2016년 발표한 국내 자동차의 평균 연간 주행거리가 1만4527㎞였음을 고려했다.

조회 결과, 자동차보험료는 캐롯손보가 54만6200원, 삼성화재가 49만6840원이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의 경우 주행거리 1만2000km가 넘어가면 마일리지 할인이 없다. 블랙박스 할인도 해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보험료는 캐롯손보보다 저렴했다.

하지만 주행거리를 줄일수록 캐롯손보의 장점이 살아난다. 캐롯손보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매월 가입자의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캐롯손보가 제공한 캐롯플러그를 차내 시가잭에 꽂으면 운행 기록이 사용자 앱으로 전송된다. 이렇게 수집된 운행 정보를 기반으로 가입자는 보험료를 월납 형태로 낸다.

주행거리를 1만km로 줄이면 캐롯손보 자동차보험료가 45만6990원, 삼성화재는 49만6840원이다. 주행거리를 3000km까지 줄이면 캐롯손보는 33만2040원까지 자동차보험료가 하락한다. 삼성화재는 3000km나 1만km나 자동차보험료가 49만6840원으로 동일했다.



주행거리로 가입 선택하라


캐롯손보의 자동차보험료는 월 기본보험료와 월별 주행거리 보험료가 합산돼 책정된다. 1만km를 주행했다고 가정하면 첫달에는 기본보험료 2만2820원, 기본 주행거리(1000km*km당 18.35원) 보험료 1만8350원, 긴급출동보험료 및 정부보장사업 분담금 2만1180원 등 총 6만2360원을 납부한다.

두번째 달부터는 1만km에서 기본주행거리 1000km를 뺀 9000km를 11개월로 나눈 값만큼의 주행거리 보험료를 낸다. 9000km를 11개월로 나누면 약 820km이며 km당 18.35원을 곱하면 1만5047원이 된다.

여기에 기본보험료(2만2820원)를 더해 매달 납부하는 식이다. 기본보험료와 기본주행거리 보험료 등으로 캐롯손보 자동차보험은 최소 30만원 정도를 기본 납부하며 이후 주행거리별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1년에 한번 거액의 자동차보험료를 일시 납부하는 것이 부담되는 가입자라면 월별 납부 방식인 캐롯손보 상품 가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 출근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평소 차량 운행량이 적다면 캐롯손보 상품이 안성맞춤이다.

물론 보험료 비교 결과는 할인특약 가입을 제외했을 경우다. 삼성화재나 다른 손보사들도 주행거리별 할인을 해주는 마일리지 특약을 적용하면 보험료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최근 자동차보험 상품의 경우 마일리지, 블랙박스 할인 외에도 자녀 할인, 안전운전 할인, 첨단안전장치 할인, 대중교통 할인 등 다양한 특약을 더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캐롯손보도 자녀할인 특약, 첨단안전장치 할인 등의 가입이 가능하다.

국내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보험표준약관에 의거해 회사별로 보상기준이 같다. 차이점은 보상한도다. 보상한도를 확대할수록 보험료가 높아지는 식이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보상한도와 보상기준이 같은 두 상품이 있다면 보험료가 더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단, 자동차보험료는 사람의 나이, 운전경력(사고유무), 차량종류마다 다르다. 견적을 내기 전에는 정확한 보험료를 알 수 없다. 똑같은 조건이라도 3만~5만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할인특약 여부에 따라서도 보험료가 상이해진다. 이에 양사의 자동차보험료 비교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상대적인 것으로 참고 정도만 하는 것이 좋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설계사로부터 가입하는 것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며 “자신의 주행거리나 할인 적용 여부를 잘 체크해 상품 특성을 파악한 후 가입하면 보험료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47호(2020년 6월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정훈 kjhnpce1@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김정훈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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