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 개막… '0%대' 은행 예금에 돈 맡겨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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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0.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사진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초저금리 시대가 개막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0.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뒤 두달 만에 금리를 내렸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국내 경제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통화정책 대응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가구당 소비지출은 전년동기대비 6.0% 감소해 2003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고용 쇼크도 심화되고 있다. 4월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1.8% 쪼그라들었다. 1999년 2월 이후 21년여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코로나 충격에 지난달 수출은 20% 이상 감소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1~20일 수출은 203억1800만달러로 전년동기(254억9800만달러)보다 20.4%나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도 18억9000만달러에서 15억10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한국 경제의 허리인 제조기업의 체감 경기도 급락했다. 한은이 발표한 5월 제조업 업황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49로 전월대비 3포인트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미쳤던 2009년 2월(4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1%에서 -0.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은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전망치가 현실화되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5.1%) 이후 처음으로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 시나리오에 따라 전망치를 달리 제시했다. 비관적 시나리오에선 올해 경제성장률이 -1.8%로 고꾸라질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전세계 봉쇄조치 완화 속도가 기본 시나리오보다 늦춰지는 경우다. 반대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0.5%의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국내 경제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도 낮을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이 또 한차례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금융시장은 예금금리가 0%대인 초저금리 시대에 진입했다. 현재 기본금리 1%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 주요 은행 예·적금 상품(1년 만기 기준) 금리는 0%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은행권은 이달부터 예·적금 금리 조정 검토에 들어간다.

KB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은 0.9%, 신한은행의 ‘신한S드림 정기예금’ 0.9%, 하나은행 ‘하나원큐 정기예금’ 0.8%, NH농협은행 ‘NH포디예금’ 0.95%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초부터 기준금리 인하 범위 내에서 거치식 예금 금리부터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47호(2020년 6월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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