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102명… 노트북도 바이러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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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02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물류센터 내 노트북, 키보드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점에서 공용물품을 통한 간접 접촉이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9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쿠팡 물류센터 내 작업장, 휴게실, 락커룸, 엘리베이터 등에서 67건의 검체를 확보해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2층 작업장에 있는 안전모에서 양성이 확인됐다"며 "2층 작업 스테이션에서 사용한 노트북, 키보드, 마우스 등 주로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사무용품들에서도 양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자의 비말이 환경에 묻어있다가 손 접촉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환경 검체를 통한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바이러스 농도가 높지 않아 택배를 통한 감염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굉장히 제한돼있고 그런 의미로 감염의 가능성이 낮다"며 "환경 검체에서 양성이 나온 것이 살아있는 바이러스인지에 대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아직은 잠복기가 남아있어서 2~3일 거치게 되면 유증상자 중심으로 양성자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이 분(양성자)들이 발병하기 전 활동범위나 노출 범위가 상당히 넓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굉장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아직까지는 가족 외 추가 전파는 발생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연쇄전파의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속도를 따라 잡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사업장 내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실내 휴게실, 탈의실 등 공동 공간 이용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러명이 함께 이용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구내식당은 시차 분산 운영하고 좌석간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가급적 일렬 또는 지그재그로 앉도록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물류센터를 통한 집단감염으로 지역사회에 확산 우려가 매우 커졌고 수도권 지역에서는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을 한 경우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및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물류센터 내 근무자와 방문자 등 코로나19 진단검사자는 4351명이다. 이 중 3836명의 검사가 진행됐다.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기준 102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경기도 42명, 인천 41명, 서울 19명 등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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