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 사망에 들끓는 시위… 트럼프, 군부대 파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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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게 목이 짓눌려 사망한 사건 관련,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열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게 목이 짓눌려 사망한 사건 관련,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열렸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자 미국 전역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CNN 본사에서 시위대가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는 상황.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SS)도 백악관 앞에서 벌어진 항의 시위 때문에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봉쇄령을 내린 바 있다.

미국 수십개 도시가 불안에 휩싸이자 국방부는 육군 헌병을 투입할 태세를 갖췄다고 이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헌병 파견을 준비하라고 육군에 지시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와 뉴욕주 포트 드럼 기지 소속 병사들은 지시가 있으면 4시간 이내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콜로라도주 포트 카슨 및 캔자스주 포트 릴리 기지 병사들에게도 24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지시가 있다면 약 800명이 미니애폴리스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AP는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에게 미니애폴리스 시위 상황이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번질 경우 신속한 병력 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1807년 발효된 '연방 폭동 진압법'(Insurrection Act)에 의거해 미국 대통령이 폭동,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군부대를 파견할 수 있기 때문.

이 법을 근거로 병력을 동원한 건 로드니 킹 사건으로 촉발된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이 마지막이다. 이 사건도 흑인 운전자가 백인 경찰에게 곤봉으로 맞는 장면이 세상에 공개된 게 발단이 됐다.

한편, 백악관 전략 소통을 담당하는 앨리사 파라는 현역 헌병대 투입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 데릭 쇼빈은 수갑을 차고 있는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8분46초 동안 눌러 숨지게 했다. 마지막 2분53초 동안 플로이드는 이미 의식을 잃고 아무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자 26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가 발생했으며 이날 곳곳으로 번졌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사태가 심각한 애틀랜타에 주 방위군 500명을 동원하기로 했다.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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