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달의 지난주 KBO] 추락하는 독수리엔 날개가 없다… '팀타율 2할' 한화 부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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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이 지난 12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안타성 타구가 아웃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이 지난 12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안타성 타구가 아웃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명확한 돌파구도 비빌 언덕도 보이지 않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연이은 졸전 끝에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1회초 3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추가점이 나오지 않은 사이 SK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한화는 SK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했다. 주중 시리즈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한화는 지난 주 6경기에서 전패를 당한 유일한 구단이 됐다. 이전 경기까지 더하면 리그 8연패를 달린다.

하필 SK에게 패했다는 점이 한화로서는 더 뼈아프다. 두 팀은 지난달 초 개막 3연전에서 만났다. 당시에는 한화가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충격패를 당한 SK는 이후 리그에서 10연패를 당하며 10위로 떨어졌다. SK로써는 한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한화 입장에서는 이번 시즌 흔들리던 SK에게 스윕을 당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더 불안하게 했다.

지난 주만 놓고 보면 한화의 공수 지표는 모두 처참하다.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할 것 없이 도합 7.4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해당 부문 리그에서 가장 높다. 실점(44점)과 투수 자책점(42점)도 모두 10위다.

특히 이번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기대를 모은 선발진의 붕괴가 컸다. 한화 선발진은 지난주 24⅓이닝 동안 22점의 자책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자책점이 8.21에 달한다. 에이스 워윅 서폴드 만이 28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12피안타 2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분전했을 뿐이다. 장민재(27일 LG전, 3이닝 6자책점), 김민우(29일 SK전, 3⅔이닝 6자책점), 장시환(30일 SK전, 4⅔이닝 3자책점) 등 국내 선발진은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부상 복귀로 기대를 모은 채드 벨도 2경기에서 7이닝 4자책점으로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님을 전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오른쪽)은 한국 생활 3년차인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다.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오른쪽)은 한국 생활 3년차인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다. /사진=뉴스1
하지만 한화 부진의 이유를 선발진 붕괴로만 돌리는 건 어불성설이다. 선발진이 부진해서 팀 성적이 떨어졌다기보다는 이미 부진한 팀을 선발 마운드가 지탱하며 버텼다고 보는 게 맞다.

지난주 한화 타선의 팀타율은 정확히 2할에 그쳤다. 테이블 세터진과 하위 타선의 역량은 제쳐두고 중심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 

이성열(타율 0.250), 제라드 호잉(0.225), 송광민(0.205)의 타율이 모두 2할대 초중반에 그친다. 와중에 송광민은 시즌 병살타만 6개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리그 단독 선두다. 송광민을 비롯해 호잉(4개)과 정진호(3개) 등 전체 병살타 순위 10위 안에 한화 선수만 3명이다. 이 선수들은 모두 클린업 트리오 순번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1, 2번과 하위타선이 기회를 만들려고 해도 분위기가 끊기게 된다. 한화는 31일 두산이 26개로 역전하기 전까지 팀 병살타 전체 1위(24개)였다. 

그동안 부진과 좋지 않은 여론으로 2군에 있던 최진행이 31일 SK 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은 중심타선에 대한 한용덕 감독의 고민이 얼마나 깊은지를 나타내는 단적인 예다. 최진행은 이날 경기에서 볼넷만 2개를 골라내며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화의 선발진 득점지원은 경기당 4.21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문다. 한화 선발투수진은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막는 것) 11회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충분한 득점 지원만 있었다면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왔겠지만 한화 방망이는 그 어떤 때보다도 침묵한다. 

투타의 고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는 이번 주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리그 상위권 팀들을 맞아 10연패 이상까지 당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강적들을 상대로 연패를 끊고 승수를 챙긴다면 되레 분위기를 전환시킬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개막 한 달 째와 여름을 눈 앞에 둔 가운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면 바로 지금이 적기다.
 

안경달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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