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책]언택트 시대, 직무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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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기업들이 비대면 방식 업무 변화를 꾀한다. 비대면 상황에서는 상대방의 표정이나 맥락을 살피기 어렵고 직접 대면하는 커뮤니케이션에 비해 필연적으로 시간의 지연과 대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단순하고 정확한 소통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다.

‘언택트 시대’ 트렌드가 아니라도 일하는 현장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필수다. 독보적인 디자인 감각을 지닌 사람도 클라이언트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면 역량의 반도 발휘하지 못한다. 우직하게 일해서 인정받던 실무자가 리더가 된 후 서툰 커뮤니케이션으로 자신과 부서 전체를 고생시키는 경우도 흔하다.

돌이켜보면 학창 시절 불완전한 언어 사용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휘력과 문장력이 짧아 간혹 오해가 생기더라도 우정이나 마음의 교류로 풀 수 있었다. 잘못된 언어 사용의 결과로 나에 대한 평가가 갈리거나 치명적인 리스크를 남기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일을 시작하는 순간 상황이 완전히 바뀐다. 정확히 말해야 하고,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고, 서로 다른 이해 당사자에게 말해야 하는데 말할 기회와 시간은 줄어든다.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언어는 프로젝트 지연으로, 상사의 질타로, 부서원의 항의로, 클라이언트의 오해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평소 말을 잘한다고 조직에서도 능숙하게 소통하는 것은 아니다. 글을 잘 쓴다고 해서 기획서도 잘 쓰리란 보장은 없다. 일에 특화된 ‘일의 언어’라는 것이 있고 일의 언어는 외국어 배우듯 새로 배워야 하는 기술이란 의미다. 우리가 따로 코딩을 배우듯, 마케팅을 배우듯, 홍보자료 작성법을 배우듯, 배워야 할 수 있다. 그리고 배울수록 더 잘하게 되는 분야이다.

이 책은 ‘일하는 사람을 위한, 일하는 사람에 의한, 일하는 사람의 언어’를 다루고 있다. 사실 일의 언어는 참고할 자료가 별로 없다. 일의 언어가 능숙한 사람도 평소에는 설렁설렁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들의 능력이 드러나는 순간은 경영진이나 상사와 이야기할 때 그리고 첨예하게 이해가 엇갈리는 비즈니스 미팅에서다. 그만큼 직접 보지 않고는 배우기가 쉽지 않은 영역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상위 0.1% 사람들이 어떻게 상사에게 보고하고, 설득하고, 다른 조직과 협업하고, 직원들을 이끄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 그때 배운 일 잘하는 사람들의 언어와 습관과 노하우를 분석해 45개 기술로 책에 정리했다. 삼성, 현대, LG, 구글, 각종 지자체 등 수많은 리더와 실무자들의 열광적 지지를 얻은 강연이 바탕이 됐다. 저자는 강조한다. “일의 언어에 능숙한 사람은 조직에서 원하는 걸  더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어야말로 일하는 사람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박소연 지음 | 더퀘스트 펴냄 | 1만6500원

☞ 본 기사는 <머니S> 제647호(2020년 6월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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