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7에 한국 초청' 증권가, 우려에 무게… 증시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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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국가에 더해 한국을 포함한 4개 국가를 정상회의에 초청했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입장이 난처해 질 것이라는 우려다.

대외 위상이 올라갈 장점은 생겼지만,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한국 증시에도 부정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1일 증권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한국 초청에 대해 국격 상승보다는 우려스러움에 무게가 실렸다.

우리 정부는 현재 뚜렷한 입장을 내지 못한채 “미국 정부와 향후 협의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시간으로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6월 개최 예정인 G7 정상회의를 올해 9월 연기하는 대신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회담에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 이후 외신들은 G7 회의에 우방국까지 참여시켜 중국 성토의 장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중국과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는 위치에 있어, 미국의 반중 전선에 노골적으로 동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대부분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번 상황을 부정적인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간에 끼어있는 우리나라가 전략적 모호함을 유지한 채 G7회담 참여와 중국 달래기를 병행하는 전략을 구사하겠지만, 상황에 따라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갈등에서 친미 성향의 국가를 초청해 입장을 유리하게 만들 목적이 분명해 보인다”며 “한국은 선택을 강요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상황이 어려워질 것임을 암시했다.

우리나라의 애매한 상황이 전개될 경우 증시 또한 부적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연우 센터장은 “가파른 지수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예측 불가능한 돌발 상황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는 시장 조정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우방국들의 입장은 제각각이다. 특히 G7에 포함되어 있는 일본은 우리나라 초청에 대해 “아시아 유일한 G7 참가국이라는 일본의 의의가 희미해진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우리나라와 함께 G7에 초대된 호주는 공식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혀 확실히 미국 편에 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한국은 현재 주요 20개국(G20) 멤버다. G7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로 대부분 유럽국가들이다.

 

송창범 kja33@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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