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개그맨' 논란 속 개그콘서트, 마지막 녹화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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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휴식기를 결정한 KBS 2TV '개그콘서트'. 3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는 개그콘서트가 몰카폭탄을 맞았다. /사진=KBS 제공
21년 만에 휴식기를 결정한 KBS 2TV '개그콘서트'. 3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는 개그콘서트가 몰카폭탄을 맞았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9월4일 첫 방송해 올해 방송 21년을 맞았다. KBS는 지난 5월14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0여 년간 쉼 없이 대한민국의 웃음을 지켜온 개그콘서트가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많은 개그 스타를 탄생시켰지만 최근 시청률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출연자(개그맨)들과 제작진이 다양한 콘셉트의 코너를 선보이면서 반등을 노렸지만 큰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다. 마지막 녹화분은 6월중 방송 예정이다.

지상파 유일의 코미디 프로그램이 막을 내리는 가운데 KBS 2TV 개그콘서트(개콘) 출연자이자 3년차 신인 개그맨이 KBS 본사 연구동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보조배터리 형태의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연구동 건물은 개콘 출연자들이 주로 연습을 위해 모이는 곳으로, 몰카가 발견된 날인 5월29일 역시 출연자들이 마지막 연습을 위해 해당 건물에 모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 놀라운 건 몰카를 설치한 인물이 2018년 7월 선발된 공채 개그맨이라는 것. 용의자 A씨는 KBS와 1년 전속계약 뒤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개콘에 출연해왔고, KBS로부터 출연료를 받아왔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 수사대는 숨은 A씨 찾기에 나섰고, 2018년 선발된 KBS 32기 공채 개그맨들이 모두 용의선상에 오르는 일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해당 기수의 남성 개그맨들이 전부 몰카범으로 몰려 억울하게 오해 받는 피해까지 입고 말았다.

공영방송인 KBS 건물 안에서, 그것도 개콘 연습실이 인근에 위치한 화장실에서 개콘 여성 출연자들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촬영물이 존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중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무려 21년이나 된 개콘이 달라진 방송 환경, 코미디 트렌드 변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한계 등을 이후로 사실상 폐지에 가까운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기에 이 같은 사건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유림 cocory098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생활경제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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