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 없다"… 프랑스서도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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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가 진행됐다. /사진=로이터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가 진행됐다. /사진=로이터
미국 백인 경찰이 흑인을 사망하게 해 촉발된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가 전 세계로 퍼지는 모양새다. 프랑스에서도 항의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프랑스 시위대는 지난 2016년 프랑스에서 체포 중 20대 흑인 청년이 사망했던 사건을 플로이드 사건과 비교하며 경찰의 인종차별 행위를 규탄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파리, 마르세유, 릴 등 대도시에서 1000여명의 시위대가 경찰의 집회 불허에도 추모 시위를 강행했다. 평화롭게 시작된 시위는 일부 시위대의 방화와 이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의 최루탄 발사 등으로 혼란스러워지기도 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번에는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프랑스에서도 벌어졌던 일이다.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며 “물론 미국 경찰의 폭력 행위는 더욱 심각했으나 모든 흑인은 이렇게 살아간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6년 프랑스에서는 아프리카 말리 출신의 24살 흑인 청년 아다마 트라오레가 한 주택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체포된 직후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는 손에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다.

체포 과정에서 3명의 경찰관 중 한 명이 체중을 실어 트라오레에 올라타 그를 제압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트라오레의 가족에 따르면 그의 마지막 말은 미국의 플로이드와 마찬가지로 “숨을 쉴 수 없다”였다.

트라오레 사건은 이후 프랑스에서 경찰의 만행에 대한 투쟁의 상징이 됐다.

프랑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1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시위를 허가하지 않았다.

프랑스에서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봉쇄 2단계가 해제돼 약 세달 만에 식당과 카페 등이 영업을 시작했다. AP통신은 시위대의 방화와 최루탄 연기로 ‘레스토랑 오픈’이라는 간판이 금세 더러워졌다고 전했다.
 

이정화
이정화 swpress137@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이정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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