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고금리 보험대출 이자 낮춰라"… 속 쓰린 생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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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생명보험사의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 금리 인하를 추진한다. 예상 인하폭은 최고 0.6%포인트다./사진=뉴스,1DB
금융감독원이 생명보험사의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 금리 인하를 추진한다. 예상 인하폭은 최고 0.6%포인트다./사진=뉴스,1DB
금융감독원이 생명보험사의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 금리 인하를 추진한다. 예상 인하폭은 최고 0.60%포인트다.

금감원은 3일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선방식일정, 대출금리 인하 수준 등을 회사별 상황에 맞게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생보사의 2019년말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총 47조원이다. 금리확정형계약 대출은 18조3000억원, 금리연동형계약 대출은 28조7000억원이다. 

2019년말 보험계약대출 평균금리는 금리확정형계약 대출 6.74%, 금리연동형계약 대출 4.30%이다. 이 중 가산금리는 금리확정형계약 2.03%, 금리연동형계약 1.50%다.

금감원은 2019년 유인부합적 종합검사시 소비자보호 테마 중 하나로 보험계약대출금리 산정업무를 점검해 대출금리 산정요소의 개선 필요사항을 발견하고 다수 생보사에 공통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금감원 측은 "생보사에 보험계약대출금리 산정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설명했다"며 "생보사들도 최근 코로나19 감염확대로 고통 받는 서민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대출금리 인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상 대출금리인하 폭은 0.31%포인트에서 0.60%포인트다. 연간 이자절감액은 약 589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보험계약대출금리 인하는 신규대출과 기존대출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계약대출 이용자가 별도로 신청할 필요는 없다. 



'수익성 악화' 우려… 웃지 못하는 생보사


생보사들은 당국의 금리 개선 지적과 함께 고객 고통분담 차원에서 계약대출금리를 인하하기로 했지만 속으로는 난감한 상황이다. 실적 개선을 울부짖는 보험업계 입장에서 금리인하까지 실행하면 수익성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이미 생보업계에서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지난달과 이달초,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교보생명도 올 하반기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인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빅3'가 사실상 금리 인하에 나선 상황이다. 다른 생보사들도 가산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정훈
김정훈 kjhnpce1@mt.co.kr  | twitter facebook

보고, 듣고, 묻고 기사로 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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