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4년 전 내가 이자리에…" 이해찬-김종인 첫 만남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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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15 국회의원 선거 이후 처음으로 만나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21대 국회 개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남은 김 위원장이 취임 인사차 이 대표를 찾으며 이뤄졌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21대 국회 개원이) 정당 문화나 국회를 혁신하는 좋은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상당히 변화가 심화한 상황에서 정치권도 옛날 사고로 갈 수 없다"라며 "여야가 나라 발전을 위해 협조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문제가 생각보다 상당히 타격이 클 것 같다"라며 "경제 긴급대책을 세우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여야가 합의해서 이번에 극복하지 못하면 여태까지 해온 게 너무 많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라고 통합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비상 사태다. 우리도 비상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바로 진입하느냐, 추락하느냐 기로에 서 있다"면서 "대책을 빨리빨리 해야 하는데 최근 느끼는 건 우리 정부 재정이 한번도 경제 정책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그동안 너무 국가부채 이야기만 과도하다 보니"라고 호응했고 김 위원장은 "국가 부채에 대한 두려움만 있다"라며 "국가부채를 이야기하면 나라가 가라앉는 것처럼 하는데 정부 재정 관련은 예산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국회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해줘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게 개원 문제다"라며 "이 사태를 빨리 극복하는데 정부 여당이 노력하면 저도 협조하겠다. 이 대표께서 7선으로 의회 관록이 가장 많은 분이니 과거 경험을 통해 빨리 정상적으로 개원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3차 추경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 대표는 "내일 3차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다"라며 "다행히 위원장님께서도 3차 추경은 일리가 있다고 하며 잘 검토해 처리하겠다고 하셨다. 예산이 잘 집행될 수 있도록 빨리 심의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국회에 오래 있었지만 3번의 추경을 상반기에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나마 다행인 점은 외환위기 때는 금리가 높아 국가 부채 발생 시 이자 부담이 컸다. 요즘은 금리가 많이 내려가 그때보다 부담이 크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빨리 원이 구성될 수 있도록 해주시면 그 다음에 원 운영은 종전과는 달리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원 구성을 마무리한 다음에는 일정 부분 협조가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5일 본회의 개최에 대해서는 거듭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원래 (국회법에) 5일에 본회의를 하는 것으로 돼 있어서 기본적인 법을 지켜가며, 협의할 것은 협의하면 불필요한 과정은 우리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며 "소통만 충분히 하면 가능하다. 저는 민주당에서 임기가 곧 끝나지만 원내대표단이 아주 원숙한 분이라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도 "원내대표도, 사무총장도 그렇고 다 4선이 돼서 국회 운영에는 서툴 리 없으니 잘 운영하시리라 본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모두발언에서는 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4년 전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고 농담을 해 좌중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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