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앵커의 반문… "대체 어떤 시위대가 예의 바르고 평화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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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의 크리스 쿠오모 앵커가 시위대를 향해 '비폭력을 지향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사진=로이터
유명 정치인의 동생으로 유명한 크리스 쿠오모 미국 'CNN' 앵커가 자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해 비폭력적일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쿠오모 앵커는 2일(현지시간) 저녁 뉴스 도중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문제로만 바라본다"라며 "진짜 문제는 이들을 거리로 나가게 만든 지속적이고 지독한 불평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체 어떤 시위대가 예의 바르고 평화로운가"라고 반문하며 "지금은 평온해야 할 때가 아니다. 경찰이야말로 평화롭고 절제되고 침착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소신 발언처럼 보인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5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의해 목이 눌려 사망하면서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날로 거세졌다. 일주일의 시간 동안 미국 내 140개 지역에서 시위가 발생했고 여러 유명 인사들이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를 자칭하는 시민들이 상점을 털고 방화를 하는 등 폭력 행위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역 상점 주인들은 약탈을 하지 말아줄 것을 호소하기까지 했다. 연방정부와 지역 당국은 주 방위군을 투입하고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령하며 맞섰다.

이런 일련의 폭력 행위로 인해 쿠오모 앵커의 발언은 보수 성향 언론인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워싱턴 이그재미너'의 한 기자는 "시위대가 예의를 갖추지 않는 것은 상관없다. 하지만 법은 그들이 평화로운 질서를 유지할 것을 명시한다"라고 밝혔다. '내셔널 리뷰'도 "옛 전통에서 '시위대는 대부분 평화롭다'고 했다. 요즘은 '누가 평화적인 시위를 하는가'라고 묻는다"라고 조롱했다.

쿠오모 앵커는 뉴욕 주지사인 앤드루 쿠오모의 동생으로 유명하다. 이들 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동안 생방송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어머니가 찾는다'는 등의 유쾌한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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