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싸이월드 폐업 안 했다… 사업 의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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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가 관할 세무서 직권으로 폐업했지만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사업을 계속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뉴스1
1999년 등장해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누리며 국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자리매김했던 싸이월드가 관할 세무서의 판단으로 폐업했다. 하지만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는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사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관할 세무서장의 직권에 따라 폐업처리됐다. 국세청 사업자 등록상태에서도 싸이월드는 폐업자로 조회된다. 현행 부가가치세법은 사업자가 사실상 사업을 하지 않을때 세무서장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다.

하지만 과기정통부는 싸이월드가 폐업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부가통신사업자인 싸이월드는 폐업 30일 전 이용자와 주무부처, 사용자에게 폐업 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과기정통부와 이용자에 폐업을 알리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전제완 대표와 통화한 결과 싸이월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싸이월드 현장조사를 통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해외 SNS가 등장하기 전 인터넷은 싸이월드의 독무대였다. 2000년대 초반 싸이월드는 가입자 2000만명을 넘기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특히 젊은층은 싸이월드 하나씩은 모두 소유할 정도였다.

하지만 해외 SNS가 국내에 유입되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체 SNS를 찾아나섰고 PC기반 SNS 싸이월드는 급격하게 인기를 잃었다.

싸이월드는 모바일 앱을 선보이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상황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4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독립해 재기를 노렸으며 2017년에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원을 유치했고 블록체인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용자는 꾸준히 줄었고 지난해 11월에는 접속불가 사태가 발생하면서 사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당시 싸이월드는 도메인 만료기한을 연장하면서 사업유지 의지를 보였다.
 

박흥순 soon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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