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부는 증시… 이젠 미국 FOMC 추가 금리인하 '주목'

 
 
기사공유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폭락장을 연출했던 국내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훈풍이 불고 있다. 미국발 리스크에도 글로벌 각 국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식시장에 유동성 공급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다음주 시장의 초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로 쏠린다.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기준금리 도입에 대한 우려과 함께 경제침체를 타개할 추가 부양 조치의 가능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스피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69포인트(1.43%) 오른 2181.87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0일(종가 2195.50) 이후 석달 반만에 218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우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피는 이번 주에만 7.5% 급등했다. 

이는 글로벌 각 국의 부양책과 경제활동 재개 본격화에 따라 유동성 공급이 확대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중앙은행(ECB)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6000억유로 증액했다. 독일도 1300억유로의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날 기관이 420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60억원, 3305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개인은 5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개인은 이번 주 2조4387억원을 팔아치웠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잦아들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 수급도 개선됐다"며 "특히 삼성전자가 10거래일 연속 오르는 등 업종 대장주들이 주가를 밀어올리면서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94포인트(0.93%) 상승한 749.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코스닥지수는 4.99% 오르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 FOMC 기준금리 인하 여부 관건… 유동성 영향 커


이 가운데 다음주 시장 초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다.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100~219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위원회 위원들은)금리를 상당기간 낮게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강하게 줄 수 있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자자 사이에서 나오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다만 완화적 통화정책과 관련한 지나친 기대가 과거 주식시장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주식시장의 기대와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6월 FOMC가 가장 중요한 이벤트이다"며 "무엇보다 파월 의장의 전반적인 판단, 향후 정책 집행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공개되는 점,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기준금리 및 경기 전망도 체크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경기 회복 경로가 현실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며 "경제지표와 기업이익 추정치는 각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된 만큼 계속 반등하겠지만, 그 강도와 기울기는 약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경로를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중국 PMI를 보면 급격한 반등 이후의 정체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귀환이 지속될 것인가도 눈여겨봐야할 점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재정 부양책은 유로화 상승으로 이어지고 달러 강세 속도를 조절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홍콩 국가보안법 관련 미국 조치 범위를 확인할 필요 있으나 위안화 평가절상 움직임은 투자자 우려 해소 중이라는 의미로 외국인 수급은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개인 투자자의 차익실현은 하락 요인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 가능성은 대형주에 우호적이고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하고 있는 반도체 등 IT에 유리할 것”이라면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피 순매수에도 최근 개인의 차익 실현 커지고 있다는 점은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도 달러 약세와 함께 재개될 소지가 다분하다"며 "그들의 매도 공세가 깊었던 대형 IT와 함께 경기민감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수급 민감도가 높은 대형주가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며 "금리 여건을 고려한다면 성장주에 대한 관심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손희연 son90@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손희연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100%
  • 0%
  • 코스피 : 2186.06상승 35.8118:01 07/13
  • 코스닥 : 781.19상승 8.3818:01 07/13
  • 원달러 : 1200.90하락 3.618:01 07/13
  • 두바이유 : 43.24상승 0.8918:01 07/13
  • 금 : 43.63상승 0.2918:01 07/13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