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쉼터 소장, 압수수색으로 힘들어해… 억측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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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앞에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의 소장이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 앞에서 "소장께서 6일 낮 파주 자택에서 영면에 드셨다"며 "고인을 갑작스레 떠나보내게 돼 너무나 비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은 최근 정의연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며 "특히 검찰의 급작스런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 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하셨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고인은 그동안 개인의 삶은 뒤로 한 채 할머니들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시하며 늘 함께 지내왔다"며 "기쁜 날에는 할머니들과 함께 웃고, 슬픈 날에는 할머니들을 위로하며 그렇게 할머니들의 동지이자 벗으로 그리고 딸처럼 16년을 살아오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생을 피해자에게 헌신한 고인을 위해 불필요한 관심과 억측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A씨 집 문이 잠겨있다는 지인의 119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밤 10시 35분쯤 문을 열고 자택에 강제로 진입했으나 A씨는 화장실에서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평화의 우리집 소장 사망 소식과 관련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 A씨를 조사한 사실도 없었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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