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쉼터 소장이 큰 에너지"… 글 올렸다 삭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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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60)에 대한 글을 올렸다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장동규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60)에 대한 글을 올렸다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지난해 1월 A씨에 대해 썼던 글을 지난 6일 밤 페이스북에 공유했다가 지웠다. 이 글을 공유했던 시점에 A씨의 사망 소식을 들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글에서 윤 의원은 "쉼터 전담 활동가를 찾는데 쉼터에서 기거도 해야 하니 거의 온 삶을 다 갖고 오는 조건인 것이니 그렇게 온 삶을 다 걸 사람을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급여는 80만원밖에 못 드린다 했는데도 (A씨가) 이리도 좋은 일에 함께하는 일인데 괜찮다고 해 만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밖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아름다운 일은 아니어서 우리 안에 들어오게 되면 그때부터 괴로움의 시작이고 연속"이라며 "할머니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 할머니들 저녁 식사 챙겨드린 후 잠시 골목 식당에 함께 앉아 소주 한잔 기울이며 같이 엉엉 울었다"고 회상했다.

윤 의원은 "A씨가 세 번째 사표를 내던 날 저는 그 앞에서 엉엉 목놓아 울면서 붙잡고 싶었다"며 "결국 제 이야기를 듣고 제 지난 삶 속으로 쏙 들어와 버려 세번째 사표도 결국은 다시 접고 14년을 우리와 함께 해 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우리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만들어내는 우리와 할머니들의 웃음이 우리 운동에 큰 에너지(힘)가 되게 했다"며 "내내 행복하고 건강하자"고 썼다.

현재 해당 글은 윤 의원의 페이스북에서 지워진 상태다. 윤 의원은 7일 A씨의 부고 소식이 알려진 뒤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에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들과 모여 눈물을 흘렸다. 

이날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소장 A씨가 6일 밤 10시30분쯤 주거지인 파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유서는 없었으며 현재로서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평화의 우리집은 2012년 정의기억연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명성교회로부터 무상 임대받아 조성한 위안부 피해자 쉼터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사용 의혹과 관련해 이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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