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들의 성폭력 또… "글로 담기엔 한계" 국민청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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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과 아동학대를 저질렀던 교회 목사를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사진=뉴스1
성폭력과 아동학대를 저질렀던 교회 목사를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사진=뉴스1
성폭력과 아동학대를 저질렀던 교회 목사를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5일 '성폭력, 옷 벗기고 아동학대 한 목사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목사에게 성폭력과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청원인(여·25)은 "2008년 저희 가족은 아버지 지인분에 의해 광주의 한 기도원에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다"며 "그 기도원 원장인 손○○ 목사(여)의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청원인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손 목사의 학대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손 목사가) 어렸을 때 잘못했던 사소한 일들까지 기억해내서 회개하라고 하고 제 몸 안에 귀신들을 내 쫓아야 한다며 배와 겨드랑이를 피멍들게 찌르고 눈을 찔러서 눈을 뜨지 못하게 하는 등 고통스러운 안수는 계속 되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주장했다.

이어 "손 목사는 제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주방가위를 가져와서 제 옷을 강제로 찢고 길었던 머리카락도 짧은 머리로 잘라버리고. 추운 겨울에 저를 속옷만 입힌 채로 2시간이 넘도록 교회 밖으로 내쫓았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더욱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며 내용을 추가했다.

그는 "손 목사가 성령치료를 해준다는 명목으로 엄마, 저, 친언니, 교회언니 등 4명을 차에 태워 모텔로 데려갔는데 거기엔 부흥강사인 김 목사가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김 목사와 손 목사는 저희 세 모녀와 교회언니를 강제로 팬티만 입힌 채로 눕게 했고 그 때부터 성령치료를 명목으로 김 목사가 가슴부터 여기저기 온 몸을 만지고 주물럭거리며 4명의 여자 몸을 돌아가면서 농락하고 희롱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손 목사는 비웃으며 지켜보고 있었다"고 적었다.

성폭력과 아동학대를 저질렀던 교회 목사를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성폭력과 아동학대를 저질렀던 교회 목사를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청원인에 따르면 남성인 김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할 당시 청원인은 모욕감을 느꼈지만 청원인의 어머니는 종교적으로 정신이 지배됐으며 우울증 등 질환을 알아 저항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청원인과 언니는 해당 교회에서 도망쳐 고시원 생활을 했고 우여곡절 끝에 청원인 부모도 나오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은 "(사건 이후) 손 목사를 고소하겠다고 하니까 김 목사가 경찰 출신이어서 법에 대해 잘 안다는 등의 말을 했고 고소를 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저희 부모님은 충실한 기독교인으로 너무 순수할 정도로 예전부터 교회 목사의 말에 세뇌당해서 절대복종하며 살아왔다. 부모님은 비록 성인으로서 올바른 판단으로 손목사의 요구를 거부했어야 했지만 종교적으로 정신이 완전히 지배당한 상태에서는 부모님은 그저 세뇌된 약자에 불과했다"며 "한 가정이 상처로 물들었고 저희 가족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글로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고 말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일들을 겪어서 지금도 그 때의 일들이 트라우마와 우울증으로 남아서 매일 매일 죽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며 살고 있다"며 "그 사람들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털어놨다.

현재 해당 국민청원 동의자 수는 16일 오전 11시14분 기준 82명으로 청원은 오는 7월15일 종료된다.


 

정소영
정소영 wjsry21emd@mt.co.kr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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