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YS는 왜? 김종인 "다수당의 횡포,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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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긴급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긴급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6일 더불어민주당과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비상식적인 일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전날(15일) 민주당과 박병석 국회의장이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와 기재위(기획재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을 선출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소집하고 "과연 국회가 다수의 힘만으로 의회 기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장께서 다시 한번 냉정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가 비상 상황임을 강조하며 '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문제와 최근 벌어진 북한의 위협에도 대처를 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라며 "그러면 의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서로 협의해서 당면한 여러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를 파행으로 끌고와서 과연 우리가 합의된 의사를 (국민께) 전달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에 굉장히 우려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회는 여야가 서로 상호존중해서 기능이 발휘될 수 있다"며 "남은 시간에 원이 어떻게 구성될 것인지는 여당 스스로 잘 생각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해서는 당면한 문제를 의회가 신속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거기서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다수 의석을 가진 여당 스스로 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가 원활히 구성돼서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했는데 지금 완전히 다수당의 힘의 논리로 인해 무산돼 버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소환해 민주당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과거 헌정사에서 다수의 횡포가 결과적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한지 잘 알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1979년 야당 총재인 김영삼 총재를 당시 집권세력이 다수의 힘으로 제명했다. 그 여파가 과연 어떤 정치적 결과를 초래했는지는 모두가 인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공화당은 제1야당이었던 신민당 김영삼 총재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했다. 김 총재가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박정희 대통령을 제어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사건은 부마항쟁의 불씨가 됐고 권력의 중심부는 일련의 사태에 처리 방향을 놓고 갈등하다가 결국 박 전 대통령은 최측근인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숨을 거뒀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을 향해 "1979년에 김영삼 총재를 제명한 것이 상식적으로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느냐"며 "이번 개원 과정에서 민주당의 다수 횡포라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소현
강소현 kang4201@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강소현 기자입니다. 이메일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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