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투자주의보' 우선주 폭탄돌리기… 작전세력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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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우선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국거래소의 투자유의 경고에도 18일 하루 동안에만 20개의 우선주 종목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증시에서 우선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국거래소의 투자유의 경고에도 18일 하루 동안에만 20개의 우선주 종목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우선주 폭탄돌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급등한 우선주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률이 보통주보다 높다는 점에서 우선주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최근 급등세는 그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발행주식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작은 우선주에 '작전 세력'이 붙어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를 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SK증권우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화우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이외에도 남양유업우, LG하우시스우, 한진칼우, 넥센우, 코오롱우, 코오롱글로벌우, 한화솔루션우, 서울식품우, JW중외제약2우, 두산2우B, 남선알미우, JW중외제약우, CJ씨푸드1우, 소프트센우, 한양증권우, 녹십자홀딩스2우, 성신양회우, 일양약품우 등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중공우의 경우 지난 9일, 12일 일일 매매거래정지에 이어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으면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다.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는 2015년 6월 가격제한폭 ±30% 확대 이후 최장기간 연속 상한가 기록이다.

우선주 랠리는 통상 순환매 장세의 마지막으로 여겨진다. 보통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우선주에 매수세가 몰린다는 것. 이런 맥락에서 3월 폭락장 이후 반등장에서 언택트(비대면)·인터넷 관련주 주도장세에서 낙폭과대주로 이어졌던 순환매 장세가 끝물에 도달했다는 신호로 보기도 한다.

다만 우선주 랠리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팽배하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비교해 주식 수가 많지 않다보니 주가의 변동폭이 심하다. 적은 금액으로도 쉽게 시세를 흔들수 있는 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선주의 평균 상장주식수는 180만6790주, 평균 시가총액은 약 619억원에 불과하다. 

일각에선 우선주의 특성을 이용한 작전 세력, 즉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의심하기도 한다. 우선주의 경우 발행주식수가 적고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만큼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실제 14배 급등한 삼성중공우의 경우에도 총 발행주식수는 11만주로, 급등 전 시가총액은 60억원에 불과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우선주는 대부분 본주의 가격에 비례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본주보다 월등하게 올라간 우선주의 경우 크게 폭락할 가능성이 크고 그 끝은 대부분 좋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지난 17일에는 한국거래소가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는 우선주에 대해 투자유의 안내를 발동하기도 했다. 일부 우선주가 기업실적과 관계없이 주가가 치솟자 우선주 투자에 주의를 당부한 것이다. 거래소는 최근과 같은 증시 불안기에 급등락 현상이 두드러지는 우선주의 경우 시세조종과 부정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주가가 급등한 우선주는 상장주식 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낮은 저유동성 종목이 대부분이다.

 

손희연 son90@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손희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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