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의 몰락… 삼성중공우 등 급락에 '묻지마 투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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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이 없지만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은 우선주는 주식 수가 많지 않다보니 주가의 변동폭이 심하고 적은 주식 물량으로 시세를 쉽게 흔들 수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전례 없던 주가 급등 현상을 보였던 우선주가 일제 급락세로 돌아섰다.

19일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삼성중공우가 장중 한때 20% 넘게 하락해 상승세가 꺾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오후 2시32분 기준 삼성중공우는 전 거래일보다 6.32%(4만7000원) 하락한 6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카타르와의 23조원 규모의 LNG선 수주계약 소식에 삼성중공우가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일 5만4500원이던 삼성중공우의 주가는 이날 96만원까지 급등했다.

이날 대부분 우선주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남양유업우(-29.84%), KG동부제철우(-30%), JW중외제약2우B(-30%)는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그 밖에도 남선알미우(-26.05%)와 한양증권우(-25.57%), 우유제약1우(-24.81%), 두산퓨얼셀1우(-18.25%)도 15% 넘게 급락했다.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이슈에 상승했던 SK우(-1966%)와 SK증권우(-8.41%)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단시일 내에 급등한 우선주가 빠르게 급락하는 경우는 과거에도 있었다. 당장 지난해 4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와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 이슈가 발생하면서 한진그룹,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등의 우선주가 고공행진 했다. 지난해 4월15일부터 17일까지 상한가를 기록한 한화우는 18일에 하한가로 돌아섰다.

의결권이 없지만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은 우선주는 주식 수가 많지 않다 보니 주가의 변동폭이 심하고 적은 주식 물량으로 시세를 쉽게 흔들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선주의 평균 상장주식수는 180만6790주이고 평균 시가총액은 약 619억원이다.

지난 17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이상 급등세를 보이는 우선주에 대해 투자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달 1~17일 기준 우선주 주가 상승률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보통주의 10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우선주와 보통주 사이의 평균 괴리율이 918%에 달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유동성이 낮은 우선주는 환금성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 시 보통주의 기업실적 및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근거해 합리적으로 투자를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경진 youn1@mt.co.kr  | twitter facebook

시장 앞에서 항상 겸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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