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인사이트] 두산건설이어 명동이 주목하는 건설업체는

 
 
기사공유

©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상가 임대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정부의 ‘6·17 대책’까지 더해지자 명동의 시선이 중견건설업계로 향하고 있다.

명동 자금시장에선 분리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 두산건설에 이어 P사, I사, B사 등을 주목하고 있다. 


P사의 경우 서울 여의도에 시공 중인 대형 오피스 건물의 임차인을 확보하지 못해 고전 중이다. 7월 준공 예정인 해당 오피스의 건축공사를 수주하면서 ‘모든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는 불리한 조건을 내걸었다. 이 때문에 준공 전 임대를 완료하지 못하면 대규모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건설업계에선 “P사가 애당초 무리한 조건으로 수주한 게 화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P사 관계자는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공 전까지 임차인들을 채우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의도 오피스 임대 상황이 갈수록 나빠진다는 점에서 P사의 이 같은 바람이 현실화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여의도·마포 오피스 공실률은 전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8.9%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실률이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중앙인터빌
I사의 경우 모기업이 이미 매각을 고려한다는 소문이다.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졸업 10년이 됐지만 뚜렷한 성장을 하지 못한 채 오히려 그룹에 부담만 되고 있다는 게 모기업의 판단이라는 소문이다. 그럼에도 적당한 인수자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명동시장 관계자는 “I사의 모기업이 부동산 개발업체에게라도 매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B사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M&A(인수합병) 작업에 무리하게 참여했다는 평가다. 그룹을 중심으로 우호지분 등과 연합세력을 형성, 인수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너무 많은 자금을 소진했다는 것이다. 현재 인수 대상업체의 경영권 분쟁이 길어지고 있어 궁극적으로 B사의 자금 사정은 물론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B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반토막이 났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3배와 2배 가량 줄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중소 건설업체들의 경우 경기침체로 일감이 줄어 힘든 상황인 반면 그룹사 중에는 두산건설 정도만 모기업 사정으로 나쁜 정도”라며 “다만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잇단 부동산 규제책으로 건설업계 전반이 어려운 것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송창범 kja33@mt.co.kr  | twitter facebook

미소가 떠오르는 기자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100%
  • 0%
  • 코스피 : 2173.91하락 12.1509:22 07/14
  • 코스닥 : 776.09하락 5.109:22 07/14
  • 원달러 : 1205.20상승 4.309:22 07/14
  • 두바이유 : 42.72하락 0.5209:22 07/14
  • 금 : 43.38하락 0.2509:22 07/14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