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외풍에 흔들리는 윤석헌… 남은 임기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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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금감원은 부실 감독 논란에 휩싸인 데다 피감기관인 금융사에게 좀처럼 영이 서지 않는 등 악재가 잇따른다.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은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의 리더십이 흔들린다./사진=임한별 기자
오는 2021년 5월,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은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의 리더십이 흔들린다. 금감원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수장인 윤 원장의 조기 교체설까지 거론됐다. 

연초부터 금감원은 부실 감독 논란에 휩싸인 데다 피감기관인 금융사에게 좀처럼 영이 서지 않는 등 악재가 잇따른다. 2019년 대규모 손실을 불러온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이어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 등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지자 금감원의 부실 관리·감독 책임론이 끊이지 않는다.

금융권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윤 원장의 체면도 말이 아니다. 대형 은행들이 줄줄이 금감원에 반기를 들며 소송에 돌입해서다. 금감원은 DLF 불완전 판매를 이유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게 중징계 문책경고를 내렸다. 하지만 해당 은행이 반발하며 행정소송에 나섰다.

윤 원장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배상도 지지부진하다. 윤 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재조사를 지시한 키코 배상에 신한·하나·대구·산업·씨티은행이 불수용 입장을 밝혀 금감원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은행들은 민사소송 실효기간(10년) 소멸, 형법상 배임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은행협의체를 통해 사실관계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벌써부터 차기 금감원장 후보에 대한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표와 지난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등을 지낸 최운열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동안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등이 언급되기도 했다.

교체 위기에 시달리는 윤 원장은 남은 임기 동안 라임 사태 처리, 키코 문제 정리, 코로나19 대응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라임사태와 관련한 피해자 보상안 등을 서둘러 마련하고 키코 문제에 대한 금융사의 자율보상도 매듭지어야 한다.

특히 올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금감원 감찰로 뒤숭숭해진 조직을 안정화해야 하는 과제까지 안고 있다. 민정수석실은 금감원 간부 2명에 대한 중징계를 요청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 원장은 그동안 보수적인 금융권 문화에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는 평가와 감독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는다”며 “민간출신 금감원장의 역할을 다하는 데 남은 임기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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