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대비하는 시스템통합 3사

[머니S리포트] 토종 기술 앞세워 시장 공략… “우리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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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영역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삼성SDS, LG CNS, SK㈜ C&C 등 SI기업(컴퓨터 시스템 및 전산설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각광받는다. 이들은 경쟁적으로 비대면 환경을 구축하고 각종 기술을 뽐내며 코로나19 이후 펼쳐질 사회의 근간이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LG CNS, “안면인식으로 접촉 줄인다”


LG CNS는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 내 편의점에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LG CNS는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 내 편의점에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LG CNS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IT 신기술을 비대면 서비스에 총동원한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올해 초 본사 출입게이트에 ‘AI 안면인식 출입통제 서비스’를 도입했고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입장과 결제까지 가능한 무인 편의점도 오픈했다. 원격근무를 지원하기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도 개발했다.

LG CNS의 ‘AI 안면인식 출입통제 서비스’는 건물 출입부터 완전한 비대면 환경을 제공한다. 출입카드 태깅, 지문·정맥 인식 등의 접촉 없이 얼굴만 보여주면 건물의 출입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눈·코 주변의 생김새를 분석해 신원을 구분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99%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

이 기술을 응용한 무인 편의점과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LG CNS 마곡사이언스파크 본사 내부는 입장부터 결제까지 안면인식만으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무인편의점이 운영된다. 첫 방문 시 얼굴을 등록해 인증을 받으면 입장과 결제를 모두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제품을 결제할 때도 바코드를 스캔하는 과정 없이 계산대에 상품을 한꺼번에 올려놓으면 1초 만에 제품 계산이 끝나며 등록된 사원카드에서 자동 정산된다. LG CNS는 신한카드와 협업해 얼굴인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인 ‘신한 페이스페이’ 시스템도 구축했다. 최근에는 이 기술을 한양대에 상용화해 운영 중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도 제공한다. LG CNS는 2009년부터 가상 데스크톱 클라우드 컴퓨팅을 운영했다. 기존 데스크톱의 모든 요소를 클라우드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 접속만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국내외 27개 기업에서 이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사용자 수는 약 14만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만으로 메일 송수신, 결재 승인 등 간단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발전시켰다.



삼성SDS, 비대면 업무 효율 극대화


삼성SDS 넥스오피스. /사진=삼성SDS
삼성SDS 넥스오피스.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기업의 업무 수행에 최적화된 기능을 총망라한 업무툴 ‘넥스오피스’(Nexoffice)로 코로나19 이후 기업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넥스오피스는 ▲실시간 메시징 ▲이메일 ▲일정관리 ▲파일 공유 등 협업에 필요한 툴을 통합 제공하는 협업 솔루션으로 전세계 삼성그룹 임직원 48만명의 업무 생산성을 돕고 있다.

지난 5월 삼성그룹의 직무적성검사(GSAT)의 온라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도 넥스오피스다. 삼성SDS는 넥스오피스를 온라인 기반 비대면 시험에 활용해 오프라인 지필고사 대비 자원·비용·시간 등 사회적 비용을 모두 절감했다고 평가했다.

완벽에 가까운 보안성능도 넥스오피스의 자랑이다. 삼성SDS는 “넥스오피스는 자칫 보안이 허술해질 수 있는 재택근무 시에도 내·외부의 보안위협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고 세분화된 사용자 권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며 “비대면 업무환경에서도 기업 정보의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지능형 업무자동화(IPA) 솔루션 ‘브리티웍스’는 AI를 도입해 삼성전자, 삼성전기, 수협, 전자랜드를 비롯한 40여개 기업의 비대면 업무를 돕는다. 브리티웍스는 단순한 업무를 대신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에 AI를 도입한 것이 특징으로 ▲챗봇 ▲광학문자판독(OCR) ▲텍스트분석 ▲머신러닝·딥러닝 등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RPA보다 한 단계 높은 업무를 지원할 수 있으며 제조공정 관리, 고객 응대 등의 분야에서 비대면 업무를 가능케 한다.

일례로 삼성SDS는 매주 일요일마다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문진을 실시한다. 임직원에게 정부 지정 고위험시설 방문 여부, 몸상태 체크 등을 진행하고 취합한 답변을 분석해 코로나19에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SDS는 지난 5월 브리티웍스가 취득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국가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 1등급을 바탕으로 정부와 공공기관 대상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SK㈜ C&C, “클라우드·AI로 비대면 방점”


SK㈜ C&C 엠티웍스. /사진=SK㈜ C&C
SK㈜ C&C 엠티웍스. /사진=SK㈜ C&C
SK㈜ C&C는 비대면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와 AI에 역점을 둔다.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가능하게 만드는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 ‘클라우드 제트 엣지’를 통해 물리적인 장소에 상관없이 PC나 모바일을 통해 업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문서암호화 및 접근제어를 통해 완벽한 보안 시스템도 갖췄다. SK㈜ C&C 측은 클라우드 제트 엣지에 대해 “기업의 자산을 보호하면서도 언제 든 회사 전산망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며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도 40%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전문 모바일 웹·앱 테스트솔루션 ‘엠티웍스’도 서비스 중이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 접속만으로 단말을 제어하고 모바일 테스트 자동화를 통해 비대면 업무 환경을 지원한다. 웹·앱 서비스의 자동 테스트와 관제 서비스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 향상과 근무환경 개선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제트 케어’도 비대면 기술의 핵심으로 꼽힌다. 제트케어는 웹과 모바일을 이용해 한 화면에서 여러 클라우드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기존 시스템운영에서 제공된 SLA(서비스 수준협약)와 ITSM(IT 서비스 관리)를 그대로 지원한다. 빠르고 신속하게 장애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원인 ▲조치내역 ▲재발방지 리포트 등을 담당인력에게 상황을 전달한다. 현재는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보안기업의 출입통제 시스템, 부품생산공장시스템 등 산업 전반에서 운영 중이다.

SK㈜ C&C는 비대면 협업을 지원하는 기업용 챗봇 솔루션 ‘에이아이에스’(AIS)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SK㈜ C&C의 AI 에이브릴에 기반을 둔 기업용 챗봇 솔루션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학습해 기업의 업무를 지원한다. 금융권의 비대면 상담서비스와 연구원들의 자료·논문 검색, 기업의 문의지원에 활용된다.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관리자가 동시에 접속해 협업할 수 있어 업무를 신속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박흥순
박흥순 soon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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