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기 운항에 집중한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나항공이 전세기 운항에 집중한다.

2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대미포조선 기술진을 태운 전세기 OZ773편이 나트랑 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전세기에는 현대미포조선 베트남법인인 현대베트남조선의 선박 시운전 및 인도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외 기자재 납품사 엔지니어 29명이 탑승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베트남이 외국인 입국을 불허한 뒤 나트랑 공항으로 외국인이 입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정섭 아시아나항공 나트랑 영업소장은 "나트랑 공항 전세기 입국이 쉽지 않았으나 현대베트남조선 및 주베트남 한국영사관과 긴밀히 협조해 승인을 받아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국적사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번동, 하노이)및 중국(광저우)에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슬로바키아(브라티슬라바)에 기아자동차 엔지니어, 인도(첸나이)에 현대자동차 엔지니어를 수송했다. 인도 뉴델리와 호주 시드니, 필리핀 클라크필드 등에는 현지 교민을 수송하는 등 6월에만 총 6930명의 인원을 전세기로 수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