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SK바이오팜', 상장 첫 날 주가 얼마나 뛸까

머니S 손희연 기자|조회수 : 2,816|입력 : 2020.06.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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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23~24일 양일간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사진은 24일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고객들이 SK바이오팜 공모 청약을 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이 IPO(기업공개)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청약증거금 30조9883억원으로 지난 2014년 제일모직이 세운 30조653억원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SK바이오팜 상장 첫날 주가가 얼마나 오를지 관심을 두고 있따.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전 증권사 일반 청약 경쟁률은 323.02대 1로 마감됐다. IPO주관사인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351.09대 1), NH투자증권(325.17 대1), 하나금융투자(323.30대 1), SK증권(254.47대 1) 순이다.

들어온 청약 증거금만 무려 30조9889억원에 달한다. 이는 증거금만 30조649억원을 모으며 역대 최다 청약증거금 기록을 세웠던 제일모직마저 넘어선 규모다.

SK바이오팜의 공모가는 4만9000원으로 총 1957만8310주의 공모주 중 우리사주, 기관 등을 제외하고 일반 투자자에게 391만5662주가 할당됐다. 이 중 NH투자증권에 180만1898주, 한국투자증권에 121만2816주가,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에는 각각 55만4430주와 34만6518주가 배정됐다.

SK바이오팜의 공모주 배정결과는 26일 발표된다. 상장일은 7월2일이다.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장 첫날 SK바이오팜의 주가에 쏠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초가는 공모가액의 90%에서 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SK바이오팜 공모가액 4만9000원으로 계산해보면 시초가가 4만4100원에서 최대 9만8000원까지로 전망된다.

시초가가 상단에서 출발해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다면(30% 추가 상승) 주가가 12만7400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 상장일 주가는 확정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시가(기준가)가 결정되고 이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혁신신약 연구 개발 및 상업화 등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17일~1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1076개 기관이 참여해 835.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가에선 첫날 주가가 큰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본다. 기관들이 한 주라도 더 배정받기 위해 대부분 최소 3개월 이상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의무보유확약을 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과 우리사주조합 물량들을 감안하면 상장 첫날 유통될 주식 비율은 전체 10%정도 이다”며 “개인투자자만 사고 팔아야 하는데 유통물량이 적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