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자금줄 막히는 데… 40조 기안기금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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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기금  운용심의회가 이달 중순에는 신청공고를 내고 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한항공 외 지원 요건에 맞는 기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반적인 일정이 뒤로 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대한항공
기안기금 운용심의회가 이달 중순에는 신청공고를 내고 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한항공 외 지원 요건에 맞는 기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반적인 일정이 뒤로 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대한항공
[주말리뷰]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 안정기금(기안기금)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이 늘고 있으나 지금까지 신청공고 일정조차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산하 기안기금 운용심의회는 최근 전날 5차 회의를 열고 세부적인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접수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선 운용심의회가 이달 중순에는 신청공고를 내고 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한항공 외 지원 요건에 맞는 기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반적인 일정이 뒤로 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이해를 하면서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며 "자금 수요나 이런 것들을 면밀히 파악하다보니 고민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도를 처음 시행하는 과정에서 운용심의위 위원들이 심층 토론을 하면서 딜레이 된 측면이 있다"며 "이달 말이나 7월 초가 되면 지금보다 더 진전된 내용이 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안기금이 지원하는 대상은 ▲코로나19 사태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으로서 ▲항공·해운업 및 국가경제·고용·안보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업종 중 관계부처의 협의로 결정하는 업종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수 300명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안기금의 요구조건도 까다롭다. 기금 지원을 받으면 고용을 90% 이상 유지해야 하고 임직원 연봉이 동결되며 배당도 할 수 없다. 지원액의 최소 10%는 주식연계증권으로 인수되는데 추후 정부가 경영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같은 조건을 따져보면 기안기금 신청기업은 행공업종에선 대한항공이, 해운업종에서는 HMM(옛 현대상선)이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금 수혈이 시급하지만 인수합병(M&A)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기안기금 지원은 적시에 이뤄져야 하는데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돈맥경화에 걸린 기업의 기준을 선별해 기간산업내 어려운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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