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한국서는 독도… 일본서는 竹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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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에 탑재한 ‘애플지도’ 앱에서 ‘독도’를 일본 표기인 ‘죽도’(竹島, 타케시마)와 병행 표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iOS 14 애플지도 캡처
[주말리뷰]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에 탑재한 ‘애플지도’ 앱에서 ‘독도’를 일본 표기인 ‘죽도’(竹島, 타케시마)와 병행 표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 23일 오전 2시 ‘세계개발자대회’(WWDC20)에서 iOS 14를 발표하며 애플지도의 성능을 강화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27일 머니S의 취재결과 애플지도상 독도는 표면상 사라졌으며 검색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설상가상 애플은 독도를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의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하면 ‘독도’로, 일본어로 설정하면 ‘竹島’라고 표기했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시리를 호출한 뒤 일본어로 “다케시마는 누구 땅입니까?”라고 묻자 시리는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하는 대신 일본 외무성의 독도 페이지를 화면에 출력했다. 반면 한국어로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라고 묻자 나무위키, 위키피디아 한국어 페이지를 안내했다.

WWDC20에서 애플이 발표한 대로 지도의 성능은 향상됐지만 한국과 일본에 각기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셈이다.

애플은 과거부터 독도 관련 논란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2013년에는 독도의 행정구역을 분쟁지역으로 인식해 한국과 일본 모두 표기하지 않고 공란으로 남겨뒀다. 2016년에는 독도의 행정구역을 일본식 표기인 ‘오키노시마’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

2년 뒤인 2018년에는 독도라는 명칭과 함께 정부가 소유한 번지없는 땅이라는 뜻의‘다케시마칸유무반치’라는 이름으로 병기했다.
 

박흥순 soon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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