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성분 조작했나'…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오늘 구속 심사대

 
 
기사공유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허가를 받기 위해 성분을 조작하고 허위자료를 제출했다는 혐의를 받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29일(오늘) 구속 심사대에 선다. /사진=코오롱그룹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허가를 받기 위해 성분을 조작하고 허위자료를 제출했다는 혐의를 받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29일(오늘) 구속 심사대에 선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이 전 회장의 약사법 위반·사기·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시세조종 등)·배임증재 등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 부장판사는 심리를 거쳐 이르면 이날 중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회장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주요성분인 세포가 변경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위해 성분을 조작하고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치료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은 약을 허위·과장 광고로 속여 판매해 환자들에게서 수십억원을 편취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이 다국적제약사 먼디파마 일본법인과 분쟁 중이라는 것을 숨기고 분식회계 등으로 상장심사를 통과, 회계법인과 한국거래소 등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창수)는 지난해 인보사 의혹에 대한 수사 초기 단계에서 이 전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1년여 만인 지난 18~19일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조사했다. 이날(19일) 이 전 회장은 검찰에 출석해 16시간 가까이 조사받았고 검찰은 지난 25일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이 전 회장 변호인단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인보사 사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근 일련의 상황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판단되고, 이러한 오해는 반드시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에서 추출한 '연골세포'(1액)와 '형질전환세포'(2액)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2017년 7월 국내 판매를 허가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은 이 허가를 토대로 같은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상장심사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당시 제출했던 자료를 제출했다. 이후 식약처 조사에서 2액이 연골세포가 아니라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지난해 5월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76.14하락 9.9209:35 07/14
  • 코스닥 : 776.63하락 4.5609:35 07/14
  • 원달러 : 1205.40상승 4.509:35 07/14
  • 두바이유 : 42.72하락 0.5209:35 07/14
  • 금 : 43.38하락 0.2509:35 07/14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