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수상한 상임위 명단, 3차 추경 '원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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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결렬되면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차지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결렬되면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차지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결렬되면서 민주당이 정보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한 임시 위원장 명단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29일 오후 단독 본회의를 열고 지난 15일 6개(법제사법·기획재정·외교통일·국방·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 상임위원장을 뽑은데 이어 나머지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집권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은 1987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이날 본회의에서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운영위 김태년 ▲정무위 윤관석 ▲교육위 유기홍 ▲과방위 박광온 ▲행안위 서영교 ▲문체위 도종환 ▲농해수위 이개호 ▲환노위 송옥주 ▲국토위 진선미 ▲여가위 정춘숙 ▲예결위 정성호 등이다.

당초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도종환·이개호·진선미 의원은 위원장 배정에서 제외될 것이 유력했다. 김 원내대표가 밝힌 상임위원장 배분 원칙인 선수와 나이에 따르면 전해철·김경협·이원욱 의원이 다음 수순이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도종환 전 문체부장관을 장관을 문체위원장에, 이개호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농해수위 위원장에 각각 배치했다. 또 여성 배려 상임위원장을 3명에서 4명으로 늘리면서까지 진선미 전 장관을 국토위원장으로 넣었다.

의원총회 직후 민주당 의원들은 '머니투데이'에 "추경 통과용 위원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3차 추경을 통과한 뒤 야당과 재협상을 할 것으로 본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문제도 있고 18개 위원장 독식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는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단 위원장으로 선출되면 '버티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한 의원은 "한 번 들어가면 위원장실을 안 뺄 것"이라며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강소현
강소현 kang4201@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강소현 기자입니다. 이메일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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