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위험시설?… 2차 대유행 우려에 강제조치 '만지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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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절 등 종교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파 범위까지 넓어지는 바람에 또다른 대형 감염 사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확산 초기처럼 강제적인 조치에 돌입할 수 있다고 종교계를 향해 경고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소재 왕성교회 앞을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지나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소재 왕성교회 앞을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지나고 있다. /사진=뉴스1



교회·절 가리지 않아… 감염 사례 속출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0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 경기 수원 중앙침례교회, 광주 광륵사에서 추가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왕성교회에서는 지난 29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도 31명까지 늘어났다. 31명 중 교인이 26명이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24명, 경기가 7명이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 관련해서도 낮 12시까지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방역당국은 경기 이천시에 소재한 추가 확진자의 추가 접촉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 수원시 중앙침례교회 교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역학조사 결과 교회 외부에서 교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이후 가족·지인 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8명이 확진됐다.

광주·전남(목포) 자매 일가족 확진사례는 광주 광륵사 관련으로 분류됐다.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2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가 14명까지 불어났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9명이며 전남 3명, 경기 파주시 1명, 전북 1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소재 광륵사 문이 닫혀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소재 광륵사 문이 닫혀있다. /사진=뉴스1



종교시설발 확산 전국으로… "강제조치 가능하다"


이번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는 전국 각지와 여러 시설로의 전파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교회에서 더 다양한 집단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돼 급속히 지역사회 확산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종교 소모임 등에서 전파나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주영광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들이 방문한 다른 시설은 11곳에 이른다. 해당 교회 확진자에게 노출된 주요 시설은 물류센터, 어린이집(2곳), 병원, 산후조리원, 사회복지시설(2곳), 직장(3곳), 학원 등이다. 모두 대형 감염은 물론 더 큰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감염 고위험 시설이다.

실제로 주영광교회 확진자가 다녀간 물류센터에서는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50여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어린이집 중 1곳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왕성교회에서도 교인 확진자를 통해 노출된 시설이 8곳에 달했다. 188명 규모의 직장 1곳을 포함해 총 4개 회사가 바이러스 노출 위험에 놓였고 이 중 5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또 교사인 왕성교회 교인이 근무하는 학교 2곳과 학원 1곳, 호텔 1곳도 바이러스에 노출돼 대규모 노출 상황이 벌어졌다. 학교 2곳의 경우 각각 164명, 150명의 접촉자가 검사를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이런 확산 상황과 관련해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계속 이어진다면 당국으로서는 강제적인 조치까지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종교계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안경달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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