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연맹 "이상직·국토부, 이스타 정상화 책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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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과 그 가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대한민국 조종사노동조합연맹은 이 의원과 국토부 등이 이스타항공 임금체불, 인수합병(M&A)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뉴스1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그 가족들을 향한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국적항공사 소속 조종사들이 만든 대한민국 조종사노동조합연맹(이하 조종사연맹)도 이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조종사연맹은 1일 "장기 임금체불 및 운항중지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스타항공 동료들을 바라보며 민간항공조종사들은 한시라도 빨리 원만한 기업인수로 동료들이 현업에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상직 의원의 기자회견문을 접하며 우리는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통해 "작금의 이스타항공 문제로 임직원 여러분과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송구스럽다"며 "특히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서는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의 창업자로서 가족회의를 열어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 지분취득 과정에서 출처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자금과 편법증여 의혹 등에 시달린 바 있다.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 지분 39.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의원의 자녀인 이수지씨와 이원준씨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이 의원 측이 반납하기로 한 지분은 담보설정으로 처분이 불가능한 1%의 지분을 제외한 38.6%다. 이스타항공은 대주주의 지분반납분을 체불임금 해소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 측의 지분반납이 '책임회피'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조종사연맹은 "기자회견문을 보면 마치 이 의원이 주식헌납을 통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이 의원 일가가 인수과정에서 빠지고 모든 책임을 상대방과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 사태의 원인은 코로나19가 아닌 과거의 비정상 경영에서부터 비롯된다"며 "이 의원 일가는 경영에 참여한적 없다고 주장하며 임금체불 5개월 동안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다가 각종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마지못해 창업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꼬리 자르기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종사연맹은 "창업과정의 비정상적인 자금출처, 편법증여 의혹, 어린 자녀들의 회사 임원 보직, 투명하지 않은 회계처리 등 모든 과정이 합법, 공정, 도의를 벗어난 전형적인 적폐행위"라며 "국내 모든 항공사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관리하는 국토부도 이번 사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과거 다른 항공사의 경영문제에 국토부가 적극 개입한 사례와 비교해 봐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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