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새 역사 쓰는 정의선의 뚝심

 
 
기사공유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정부와 손잡고 수소경제 활성화 전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사진=뉴스1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와 손잡고 2030년까지 수소자동차 85만대, 수소충전소 660기 보급을 목표로 수소경제 역사를 새롭게 써나간다. 관련업계에선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수소경제 뚝심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1일) 열린 수소 모빌리티 전시회에 참가해 승·상용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응용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수소 모빌리티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소모빌리티+쇼는 수소 생산, 저장, 운송에서 모빌리티까지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의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수소 모빌리티 전시회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수요가 늘어나면 생산설비 등에 계속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이 합쳐 같이 (수소차 기반시설에도) 투자해야 할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도 참여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계획 보니


정부는 이날 2022년 추진하는 3기 신도시 5곳 중 2곳을 수소 도시로 지정해 수소충전소와 수소 버스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수소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수소자동차는 85만 대, 수소충전소는 660기로 늘려나간다. 또 수소 산업과 기술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수소기업을 1000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보급과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확대 적용 등 글로벌 수소생태계 조성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과 수출을 협의중이다.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에너지'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엑시언트 기반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유럽시장 공급을 본격화한다.

올해 초에는 미국 에너지부와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적용 분야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소전기차와 수소 충전소 운영을 통해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학계, 기업 등과 공유해 수소 에너지의 경쟁력을 다양한 산업군과 일반 대중에게 확산키로 했다. 국내에서는 승용에 이어 트럭 등 수소전기 상용차와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한층 더 속도를 냈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상용차 '넥튠'을 1일 고양 킨텍스에서 공개했다./사진=뉴시스



수년 내 더 많은 수소전기차 볼 것


수소차 범위를 승용차·상용차까지 확대하고 차종도 다양화 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정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수소전기차 '넥쏘'의 후속 모델이 3~4년 후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넥쏘는 2018년에 출시된 현대차의 2세대 수소전기차다. 앞서 현대차는 2016년에 투싼ix 기반의 세계 최초 양산형 1세대 모델을 내놓은 바 있다.

현대차는 이날 지난해 11월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선보인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는 20세기 초 기계·기술의 발전을 상징하는 기관차의 형태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대로의 전환과 수소 에너지 모빌리티 실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넵튠에 담아냈다.

현대차는 향후 3~4년 내 대형트럭에 최적화된 고내구·고출력의 새로운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 및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선보여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현대차가 선보인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된 연료전지 스택 2기를 결합해 제작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다.

별도의 보조 전력저장장치 없이 연료전지 스택만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160kW의 최대 출력을 갖춰 정전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기 공급이 가능하며, 섬이나 고산지대, 사막, 극지 등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과 영화·방송 등 야외 촬영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2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급속 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승용차는 물론 배터리 용량이 큰 전기 버스와 트럭 등의 상용차 충전도 가능하다. 돌발 상황에서 충전이 필요한 전기차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매우 넓은 것이 강점이다.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물 이외의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기로서 향후 디젤 발전기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311.86상승 31.8918:01 08/05
  • 코스닥 : 847.28상승 11.9318:01 08/05
  • 원달러 : 1188.80하락 5.318:01 08/05
  • 두바이유 : 44.43상승 0.2818:01 08/05
  • 금 : 42.97상승 0.4918:01 08/05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