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혜리 모교' 서울공연예고, 특목고 지정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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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서울공연예고)가 예술계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 지정취소 절차를 밟는다. /사진=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학생회 페이스북
수지와 혜리 등 여러 연예인 졸업생을 배출한 '아이돌 사관학교'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서울공연예고)가 예술계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 지정취소 절차를 밟는다. 외부행사에 학생을 동원하고 이사장 권한 전횡, 이사회 운영·임원선임 부적정 등의 의혹으로 3차례 감사처분을 받은 결과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예술계열 특목고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서울공연예고에 지정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운영상 문제뿐 아니라 부적절한 외부행사에 학생을 동원하는 등 감사처분을 반복적으로 받은 것이 서울공연예고 지정취소 결정에 주된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을 학교 밖 공연에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에 관해 학생인권옹호관 직권조사를 통해 서울공연예고에 학생인권보장 촉구와 교육환경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이사장 권한 전횡 등 이사회 운영 부적정 사항과 학생 사적행사 동원 등 민원이 제기되자 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11월까지 서울공연예고를 상대로 3차례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당시 시교육청은 "조사결과 이사회 운영·임원선임 부적정과 교원 신규채용 문제 등 다수 지적사항이 발견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일부 의혹사실에 관한 처분결과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지난해 2월 교장 파면 등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해 21만여명의 동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졸업생들도 지난해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려 학내 사학비리를 주장하기도 했다.

특목고 운영성과평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0조 제4항에 따라 5년 주기로 특목고가 지정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절차로 특목고 지정취소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시교육청은 행정절차법 제21조 등에 따라 청문절차를 거쳐 서울공연예고 최종 지정취소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국제중 재지정과 달리 예술계열 특목고 지정취소 절차에는 교육부 동의 절차가 없다.

최종처분이 확정되면 특목고 지위는 상실되지만 예술계열 고등학교 지위는 유지된다. 학생모집 단위는 전국에서 서울지역으로 축소된다. 다만 지정취소가 확정되더라도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은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특목고 학생으로 인정받고 당초 계획된 교육과정대로 교육 받는다.

시교육청은 서울공연예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경우 현재 재학생까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재정 지원을 통해 교육활동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창 lewoc@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온라인뉴스팀 이원창 기자입니다. 여러분의 제보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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