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지만 다른' SK바이오팜·삼바 상장 비교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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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이 상장 당일 다른 행보를 보인 데에는 성장성과 성과라는 차이가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바이오계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게 됐다. 대기업 계열사 바이오기업이라는 점과 성공적인 IPO(기업공개)를 했다는 점에서 같은 특징을 지닌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이 공모가인 4만9000원의 2배인 9만8000원에 시초가가 결정됐다. 이후 거래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에 도달했다. 시초가 대비 29.59% 상승한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주 대비 160% 상승했다. IPO에 이어 상장 첫날도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IPO 일반공모 청약 당시 296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11월10일 상장 첫날 공모가(13만6000원) 대비 5.88% 오른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바이오팜에 비하면 저조한 상승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이 상장 당일 다른 행보를 보인 데에는 성장성과 성과라는 차이가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성의 '삼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제약 위탁 생산(CMO) 기업으로 시작했다. CMO는 글로벌 제약사가 제품 생산을 위해 생산시설을 구축하지 않고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약을 위탁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이 제약업계에서 대중화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경쟁력이 생겼지만, 상장 당시 자체 신약 같은 구체적 성과가 없어 실적 논란과 성장성 거품 우려도 나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래 가치에 주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과 매출액을 동종 기업과 비교하고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의 성장성을 기업가치에 적용하고 계획을 하나씩 실현해나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결과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날(2일) 종가 기준 78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약 6배 가까운 상승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성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인천 송도에 1·2·3공장을 세워 개별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인 36만2000ℓ(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CMO에 이어 CDO(위탁개발), CRO(위탁연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SK바이오팜 코스피 상장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정영채 대표,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정일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사진=뉴스1



성과의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이미 상장 전 독자개발 신약을 보유하고 미국 판매 준비도 끝냈다. 투자자들은 성과로 증명된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를 믿고 투자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또 미국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올해 5월부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에 돌입했다. 한국 바이오기업이 신약 물질 발굴부터 임상, 판매 신청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해 FDA를 통과한 건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한 기면증 치료제 ‘솔리암페톨’(미국 제품명 ‘수노시’)도 ‘재즈 파마슈티컬스’사에 기술 수출을 했다. SK바이오팜은 재즈사로부터 판매 매출의 로열티(저작권료)를 받고 아시아 12개국의 판권을 보유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신약 가치와 긍정적인 시장 변수를 주목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의 경우 세노바메이트 등 중추신경계 질환에 전문화된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가 앞으로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며 “전체 주식 수의 5% 정도로 예상되는 적은 유통 주식 수와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 등 시장 변수까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경진 youn1@mt.co.kr  | twitter facebook

시장 앞에서 항상 겸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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