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부동자금 넘쳐난다… 갈 곳 잃은 투자금 24조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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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6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633조914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주말리뷰] 갈 곳 잃은 투자금이 시장이 넘쳐난다. 정기예금 금리가 1%대로 하락하면서 주식시장, 부동산 등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대기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6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633조9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보다 10조6785억원 급감한 수치다. 정기예금에서 자금 유출이 본격화되면서 잔액도 지난해 6월(631조7446억원)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식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예금을 뜻한다. 일정 기간 돈을 묶어놔야 하는 정기 예·적금과 달리 자금을 자유롭게 넣고 뺄 수 있는 대신 금리는 연 0.1%대로 사실상 이자가 붙지 않는다. 때문에 이 예금이 늘면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은 눈에 띄게 급증했다. 올해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누적 거래대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동학 개미’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역대급으로 거래대금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누적 거래대금은 2293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누적 기준 거래대금인 2287조원보다 6조원 정도 많은 수준이다. 이러한 추세면 올해 연간 거래대금은 2000년대 들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거래대금 기록은 2018년의 2799조원 7000억원이다.

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9조 7000억원, 코스닥시장은 8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을 합산한 전체 증시로는 하루 평균 18조 3000억원이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9조 3000억원)와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누적 거래대금 중 개인 투자자 거래대금은 1671조 8000억원으로 전체의 72.9%를 차지했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은 전체의 64.8%다. 특히 코스피의 거래 비중은 지난해 47.5%에서 올해 60.5%로 급등했다.
 
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부동산 시장 규제 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현금성 자금으로 쌓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실물경제와 동떨어져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돼 무리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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