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은 규제에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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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에도 삼박자 인프라 등을 갖춘 정비사업 단지의 인기가 여전하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수요자 몰려 청약시장 주도… 흥행 요인은 ‘우수 입지’


그동안 수도권에서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는 정부의 규제 여파에도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았다. 수도권 정비사업의 경우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삼박자 인프라를 갖춘 우수한 입지를 바탕으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우수한 입지를 갖춘 단지를 차지하려는 실수요의 분양열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몸값 뛰어도 몰리는 사람들


정비사업의 인기는 규제지역도 관통한다. 최근 당첨자 발표를 마친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3구역 흑석리버파크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59.98㎡ 타입에서 청약 가점 84점이 나와 화제를 모았다. 해당 단지 청약 지원자 수는 3만명이 넘었으며 최고경쟁률만 무려 1998대1을 기록했다.

규제가 더욱 강화된 6·17 부동산대책 이후에 공급된 ‘래미안 엘리니티’는 지난달 22일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379가구(특별공급 물량 제외) 모집에 2만257명이 신청해 53.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같은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인천 부평 우미린’도 평균 84.7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정비사업이 시장에 통하는 이유는 새 아파트라는 장점 외에도 웃돈이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의 대표적인 구도심이던 은평구 녹번동 일대의 경우 2013년 녹번 1-3구역(북한산 푸르지오)을 시작으로 녹번 1-2구역(래미안 베라힐즈), 1-1구역(힐스테이트녹번)이 순차적으로 재개발됐다. 이들 아파트가 입주하자 낡은 빌라와 단독주택이 대부분이던 녹번동 일대는 3500여 가구의 신흥주거타운으로 탈바꿈 됐다.

동네가 새 아파트단지로 탈바꿈 되자 몸값도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녹번 84㎡는 지난 5월 11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2018년 11월 분양 당시 이 아파트 84㎡ 최고 분양가가 7억1370만원이었던 점을 2년8개월여 만에 4억원 이상 매매가격이 뛰었다.
삼박자 인프라를 갖춘 정비사업 단지는 정부 규제에도 수요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계속된 정비사업 인기, 이유는?


이처럼 정비사업 단지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교통·교육·편의시설 등이 이미 갖춰진 만큼 실거주 여건이 우수해서다.

정비사업 입지는 대체로 기존에 오래된 주택단지나 상가 등이 몰려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주거시설이 노후화된 대신 이미 주요 인프라가 구축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정비사업이 추진될 경우 기존에 갖춰진 인프라에 더해 신축 아파트까지 더해지니 시장에서는 금상첨화 입지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정비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대규모 아파트촌이 들어서기 때문에 도로가 깨끗해지고 치안도 좋아지는 등 주거환경까지 크게 개선되는 것도 수요자의 입맛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이 때문에 지역 가치가 크게 높아지고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와 재건축 제외 아파트의 3.3㎡ 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올 4월 기준 재건축 아파트는 4947만원, 재건축 제외 아파트는 1707만원으로 나타났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구도심 지역은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삼박자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지만 노후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풍부하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노후주택 밀집지역이 활발한 정비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는 사례가 늘면서 학습효과로 유사 지역 정비사업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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