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서 "다음주에 보자→감사했다"… 박지원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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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는 예상되지 않았던 깜짝 인사로 꼽힌다. /사진=뉴스1
청와대가 인사에 관해 함구령을 내리면서 외교안보라인 인사는 철통보안 속에 진행됐다. 통일부 장관·기획재정부 장관·국가안보실장 자리에는 특정 인사의 이름이 거론되곤 했지만 국정원장의 경우 뜻밖의 인사라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이인영 의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박지원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두사람은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임명된다. 또 서훈 국정원장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번에 물러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각각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맡는다. 안보실장과 두명의 특보는 월요일인 6일 임명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일 "참모들 중 (인사에 관해) 일부를 알았다고 해서 그것을 외부에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며 "외부에 발설하는 사람은 징계를 하거나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이 청와대는 인사와 관련 철저히 함구했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내정된 정의용 실장은 이미 지난 2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비서관급 이상 간부들과 고별 만찬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또 서울 강남구 소재 국가안보전략연구소에선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특히 모두를 놀라게한 깜짝 인사는 박지원 전 국회의원의 국정원장 내정이었다.

박 전 의원은 청와대의 공식 발표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2시 MBC 뉴스외전 '박지원의 정치 전망대'에 생방송으로 출연했다. 박 전 의원은 방송 말미에서 진행자가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자 "오늘 여러가지로 감사했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예 다음주에 뵙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박 내정자는 "MBC 대단히 감사했습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오후 2시45분 춘추관 출입기자단에게 대변인의 인사발표가 있다는 공지가 전달됐다. 인사 대상자에 대한 공지조차 없었다.

오후 3시 춘추관에 등장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이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박지원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당시 취재진 사이에서는 낮은 탄식이 흘렀다는 후문이다.

강 대변인의 브리핑이 끝난 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춘추관에 깜짝 등장해 이임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정 실장은 "안녕하십니까. 저는 국가안보실장직에서 물러납니다"라며 후임자 서훈 신임 실장에 대해 "문 대통령을 보좌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본다. 여러분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소현 kang4201@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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