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막을 수 없다… 우즈벡 부총리가 방한 강행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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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라지즈 샤프카토비치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무역부 차관이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제4차 한-우즈벡 워킹그룹'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경제협력을 위한 우즈베키스탄 총리의 방한을 막지는 못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협력 부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외국정부 각료급 인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우무르자코프 부총리가 처음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국제회의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면회의 대신 화상회의로 열리고 있다.

하지만 우즈벡 측은 화상회의보다는 직접 한국을 찾는 쪽을 택했다. 양국 경제협력 사업에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직접 얼굴을 마주한 채로 대화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즈벡 정부는 대신 대표단을 당초 계획했던 14명에서 9명으로 최소화시켰고 모든 인원이 출발 48시간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건강상태 확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성 장관과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향후 양국 사이 통상·경제관계 확대 방안과 투자 프로젝트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양국 간 신뢰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은 우즈벡에 의료전문가를 파견하고 진단키트를 지원했다. 우즈벡 측은 기업인 예외적 입국허용, 격리 면제 등 파격적인 우호조치로 응답한 바 있다.

이어 양 국은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협의한 39개 프로젝트와 올해 4월 정상통화에서 우즈벡 측이 제안한 57개 사업의 진행현황을 점검했다. 또 자동차, 섬유, 농기계 등 전통적 산업협력을 확대하고 방호복·마스크 공동생산, 디지털헬스·데이터플랫폼 등 포스트코로나 환경에 맞는 시범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SK건설과 우즈벡 국영석유가스공사는 비대면 서명 방식으로 '부하라 정유공장 친환경 현대화 사업에 대한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타슈켄트에서 437㎞ 떨어진 부하라 지역에 위치한 일산 5만배럴 규모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정상회의에서 협의한 39개 프로젝트 가운데 첫 계약 체결 사례다.

양국은 완료된 한-우즈벡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목표로 후속 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성 장관은 "우리의 달라진 통상 위상에 따라 지속가능한 무역‧투자 협력모델 구축을 목표로 '연대와 협력의 한국형 FTA 신모델'을 준비 중"이라며 "우즈벡과의 무역협정에 이를 시범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르길 가스대금 미수금, 나보이 CNG(압축천연가스) 실린더 조인트벤처 부가세 부과 문제 등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설명하며 우즈벡 정부의 지원도 요청했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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