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재테크 보릿고개 넘을 '고금리 적금' 어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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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제로금리 시대가 본격화됐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내린 후 주요 시중은행의 금리가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예금은행의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1.07% 수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자를 2% 이상 주는 상품의 비중은 전체 상품의 단 0.4%에 불과했다. 특히 5월중 신규 취급된 정기예금 중 0%대인 상품은 전체의 31.1%에 달했다.

재테크 보릿고개에 살아가는 재테크 족들은 금리 0.1%포인트를 더 받기 위해 손 품을 열심히 팔아야 한다. 시중은행이 내놓은 고금리 특판적금을 제대로 활용하면 적은 금액을 단기간 굴려 고금리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고객에 최대 8% 금리 제공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대 연 7~8% 금리 혜택을 주는 이른바 '고금리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은행들이 신용카드 회사나 통신사, 유통사 등과 손잡고 몇몇 조건을 충족할 때마다 금리 혜택을 얹어주는 방식이다.

IBK기업은행은 웅진씽크빅과 업무제휴를 통해 적립식 상품 'IBK웅진스마트올통장'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1.0%로 웅진씽크빅의 초등 맞춤 인공지능(AI) 학습 서비스인 '웅진스마트올'을 2년 약정 신규가입 후 만기까지 유지하면 연 6.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2년 만기 상품으로 월 납입 한도는 최대 15만원이다. 2년간 매달 15만원을 넣으면 만기 시 받는 돈은 원금 360만원과 세후 이자 약 22만원을 더한 382만원가량이다. 적은 금액으로 2년간 굴려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는 학습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고금리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규 고객에게 높은 이자를 주는 상품도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플러스 멤버십'과 연계한 적금 상품인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을 선뵀다. 신한금융 내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이 손잡고 최고 연 8.3% 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연 1.2% 기본금리에 적금 자동이체 연결, 최근 3개월간 적금이 없었던 고객에게 각각 0.3% 우대금리를 준다. 만기는 6개월이며 월 최대 30만원씩 납입할 수 있다.

삼성카드와 SC제일은행은 최고 연 7% 혜택을 주는 '부자되는 적금세트' 특판을 시작했다. 이 상품은 연 1.6% 기본금리에 연 5.4% 캐시백을 준다.

캐시백 혜택은 삼성카드에 새로 가입하거나 6개월간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SC제일은행과 제휴한 카드를 발급받고 적금에 가입한 뒤 1년간 매달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받을 수 있다.

적금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며 월 납입 금액은 10만원 또는 25만원 중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월 25만원 적금을 1년간 가입하면 이자 2만6000원(세전)과 캐시백 혜택 8만7750원 등 총 11만3750원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삼성카드는 MG새마을금고와 손잡고 최고 연 6~7% 금리를 주는 'MG가득정기적금'도 출시했다. 현대카드·우리은행도 최근 정기적금 상품인 '우리 매직 적금 바이 현대카드'를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연 1.7%지만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고 연 5.7%까지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엠 에디션3'나 '엠 에디션2'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으면 연 3.5%, 엠 시리즈 이용실적이 연 600만원을 넘으면 연 3.0% 우대금리가 붙는다.



정보제공 동의·캐시백 조건 따져야


다만 고금리 적금에는 함정이 있다. 금융사가 내놓는 고금리 예·적금 혜택이 기대만큼 크지 않은 상품이 많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금리 지급 조건으로 내세우기 때문이다.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 역시 개인정보 제공 동의가 리워드 조건에 포함됐다. 신한금융 자회사를 통한 거래 조건을 채워야 연 금리 6.5%에 해당하는 리워드는 마이신한포인트 또는 캐시백 형태로 주어진다. SC제일은행이 삼성카드와 손 잡은 '부자되는 적금세트 -7% 미칠혜택'도 이자의 대부분이 캐시백 형태로 제공된다.

신용카드 사용 실적을 조건으로 내세운 적금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고금리를 챙기려다 기회비용을 더 쓸 수 있어서다. 

우리은행이 현대카드와 내놓은 고금리 적금은 연간 600만원 이상 현대카드 사용 실적이 생기면 3.0%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주고 기존 고객의 경우 연간 1000만원 이상 긁으면 1.0%포인트 우대해준다. 이자를 더 받기 위해 매달 50만원에서 100만원 가까이 카드를 써야 하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상품은 납입금액이 적고 가입기간이 짧아 따져보면 연간 이자가 10만원이 채 안되는 경우도 많다"며 "상품에 가입하기 전 어떤게 더 유리한지 '기회비용'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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