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카드, 이사 임기 2년→3년 확대… '조좌진호' 혁신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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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는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76에 위치한 콘코디언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업무를 개시했다. 사진은 롯데카드 신사옥 전경./사진제공=롯데카드
롯데카드의 이사 임기가 2년에서 3년으로 확대됐다. 지난 3월 조좌진 사장이 취임한 후 이사의 임기를 늘려 경영 안정화에 기여하고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7일 롯데카드는 지난달 26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등기이사의 임기를 3년 이내에서 주주총회 결의로 정해 중임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했다. 이사회 내 위원회의 위원과 위원장의 임기를 포함해 이사들의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개선한 것이다. 다만 임기가 주총 전에 종료될 경우 주총 종결에 이를 때까지 임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임기를 2년 이내로 한다’는 기존 규정에 따라 롯데카드도 그동안 이사 임기를 2년 단위로 매기는 관행을 유지해왔다.

지난 3월 취임한 조좌진 대표이사를 포함해 2019년 연임한 조현관 사외이사, 2019년 10월 최초 선임된 김광일·이진하·김대수 기타비상무이사와 이명섭·이태희·김수진·박건수 사외이사의 임기는 모두 2년이다. 조좌진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3월29일까지로 연임 횟수에 제한이 없는 만큼 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0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를 대주주로 맞은 후 조직 개편과 임원 영입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을 단행해 경영전략본부, 마케팅디지털본부, 금융채권본부, 영업본부 등 총 4개 본부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영업본부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본부에 외부 인사 3명을 각각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지난달 1일에는 정상호 전 삼성카드 전략영업본부장이 마케팅본부장(부사장)으로 선임하면서 조직 혁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롯데카드의 임원 수는 지난 3월말 기준 3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8명) 늘었다. 임원은 지난 2016년부터 20명대로 지속해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증가세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조 사장의 지휘 아래 조직문화도 개선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5월18일 서울 남대문 롯데손해보험 빌딩에서 서울 종로구 콘코디언 빌딩으로 옮기면서 10년 만에 신사옥을 이전했다. 신사옥의 좌석과 공간 배치는 수평적 기업문화와 유연하고 탄력적인 조직문화가 형성되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롯데카드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다. 대상은 재직 10년 이상 직원으로 희망퇴직자들은 인수인계를 마치고 이달 말 회사를 떠난다.

롯데카드가 이처럼 조직 혁신에 주력하는 데는 카드업계 5위권에 맴돌고 있는 회사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 중심 체계를 위한 전초작업으로 해석된다.

롯데카드의 올 1분기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47.1%로 8개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81억9400만원, 순이익은 각각 509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1%, 69% 증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롯데카드가 그룹에서 분리되면서 MBK파트너스 이사를 영입하는 과정에 기간이 안 맞는 문제도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부임하는 이사 입장에서도 보다 거시적인 경영 자세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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